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12944047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량이 급감하고 있다.
독일의 천연가스 재고량은 40% 수준까지 떨어져 전년 같은 기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전했다.
현재 천연가스 재고량이 언제까지 충분할지는 기온변화와 추후 공급상황에 달렸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급감한 천연가스 재고량은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대한 독일의 의존도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고 FAZ는 지적했다.
마르쿠스 크레버 독일 에너지공급업체 RWE 이사회 의장은 FAZ에 "천연가스도 석유처럼 국가 차원의 비축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 천연가스 가격은 분명히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천연가스 공급이 완전히 끊긴다면, "어쩌면 수주일 등 짧은 시간 동안만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전력공급의 안전성은 탈원전과 탈석탄으로 천연가스에 달려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