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각)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위센쇼에 사는 앤디 에반스(45)는 지난 2015년 6월 록밴드 ‘더 커티너스’의 공연을 보고 돌아오던 중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렸다. 앤디가 바지 뒷주머니를 만져보고선 지갑을 잃어버렸단 사실을 알았을 때, 이미 택시는 떠난 뒤였다. 그는 택시가 검정 미니버스 형태인 것만 기억날 뿐 어느 회사 소속인지는 알 수 없어 연락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 주말 앤디 앞으로 소포 한 통이 도착했다. 6년 11개월 전 잃어버린 갈색 지갑이었다. 지갑 안에는 운전면허증, 은행 카드, 현금 134파운드(약 21만원)가 그대로 있었다.
은행카드는 5년 전 만료됐고, 5파운드와 10파운드짜리 지폐는 더 이상 유통되지 않는 것이었다. 영국중앙은행(BOE)은 2016년, 2017년에 각각 5파운드와 10파운드 지폐를 종이에서 위조가 어렵고 내구성이 뛰어난 폴리머 재질로 바꿨다.
앤디는 소포에 적힌 이메일로 연락했다. 자신을 맨체스터 택시 운전사라고 밝힌 익명의 발신자는 “낡은 택시에서 지갑을 발견했다”며 “아무도 손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잃어버린 소지품이 모두 들어있길 바란다”며 “은행에 가서 돈을 바꾸고, 이 상황을 즐겨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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