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fnnews.com/news/202205231057343663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됐지만 러시아군 퇴각 후 버려진 러시아 군견이 우크라이나 지뢰 탐지견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서 버려진 러시아 방위군 소속 군견 맥스(3)를 데려다 훈련시켜 우크라이나 지뢰 탐지견으로 재배치했다.
벨지안말리노이즈 품종인 맥스는 러시아군 군견으로, 우크라이나군에 밀린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버려졌다. 굶주린 맥스는 썩은 음식을 먹으며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이후 우크라이나군에게 맡겨졌다. 건강을 되찾은 맥스는 우크라이나어 명령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우크라이나 방위군 드미트리는 "맥스는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고 있고, 기본 명령 모두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러시아군 언어로만 명령을 이해했지만, 이젠 우크라이나어 수업을 듣는다"고 지난달 말했다.
드미트리의 동료는 "맥스는 병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강아지가 됐다"며 "러시아인들이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을 왜 두고 떠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인들은 개를 사랑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