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v.daum.net/v/20220524091142265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이 유럽 원숭이두창 확산은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대규모 파티에서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AP통신에 "최근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 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 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다른 대륙으로 크게 확산한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트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리고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