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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나라에 공들이는 중국…우군확보·대만고립·군사거점

  • 작성자: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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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19
  • 2022.05.25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204536?sid=104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쿼드(Quad)를 앞세워 아시아에서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자 중국은 미국의 앞마당인 태평양 섬나라 공략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상대국의 앞마당에 공을 들이며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미중의 전략적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오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 8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중국은 일본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대(對)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열린 날 왕이 부장의 태평양 섬나라 방문 계획을 발표했다.


쿼드에 대한 중국의 '견제구'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미국이 극도로 경계하던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협력 협정 이후 중국 외교 수장의 첫 방문이라는 점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협정 전문과 발효 시점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협정에는 중국군 병력과 군함을 솔로몬제도에 파견하고,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중국이 군과 무장경찰을 파견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솔로몬제도에 군대를 주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미국은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협정에 강한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이끄는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달 솔로몬제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구적인 군사 배치, 군 시설 구축 등을 위한 조치가 취해질 경우 미국은 상당히 우려하며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솔로몬제도에 강력하게 경고한 것은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협정에 대한 우려 수준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쿼드 정상들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고려한 듯 이번 공동성명에 이례적으로 태평양 섬나라를 지목하며 "우리는 개별적·단체적으로 그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복지를 증진시키며 건강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번 태평양 섬나라 방문 기간 피지에서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영상으로 개최한 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왕이 부장은 지난해 회의에서 감염병 예방 물자와 백신 제공, 중국-태평양 섬나라 감염병 협력기금 등을 약속하며 더 긴밀한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되기를 원한다고 구애의 메시지를 날렸다.


중국은 이미 10개 섬나라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체결했고, 대형 인프라 사업에 돈을 대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자국 앞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태평양 섬나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국·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안보협의체인 쿼드에 이어 IPEF까지 결성하며 중국 포위에 나선 미국에 맞서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여기에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서 남태평양에 군사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남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군사 거점인 괌과 멀지 않고 호주와도 약 2천㎞ 거리에 있다.


남태평양이 중국과 대만의 치열한 외교전의 무대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현재 대만과 수교한 나라 14개국 중 마셜제도, 팔라우, 나우루, 투발루 등 4개국은 남태평양 섬나라다.


중국은 2016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 후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올해 초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니카라과에는 자국산 백신으로 화답했다.


앞서 대만과 단교한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에도 대형 인프라 투자 등을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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