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인플레가 이렇게 무섭습니다"…'3000원숍'으로 바뀌는 日다이소

  • 작성자: SBS안본다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33
  • 2022.05.27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51536?sid=104


[원자재값 상승·엔저 여파로 수익 급격히 악화…

수십년 '100엔' 콘셉트 포기, 긴자에 '300엔숍'…

물가 뛰는데 임금 제자리, 허리띠 졸라매는 사람들…

"넷플릭스 끊고, 미용실 횟수 줄였다"]



수십 년 간 같은 가격을 유지해 왔던 일본 기업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엔저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균일가 생활용품 체인점 다이소가 '100엔(약 1000원)' 콘셉트를 버리고 '300엔(3000원) 숍'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 유력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다이소는 지난달 도쿄 명품거리인 긴자에 '슬리피'라는 300엔숍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 내 매장의 40%를 슬리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1977년 설립된 다이소는 거품경제 붕괴 직후인 1991년 100엔숍 체인 확장을 본격화했다. 다이소의 100엔 균일가와 장기 경기침체에 빠진 일본의 상품·서비스 가격이 수십년째 제자리인 것이 닮았다고해서 '일본 경제의 거울'로 불렸다.

저렴한 잡화 판매점을 찾는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다이소는 해외 24개국에 진출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원자재 값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 등으로 원가율이 높아지고 수익은 악화됐다. 결국 수십년간 지속해 온 가격 정책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다이소 만이 아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2월 라면의 평균 가격은 609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엔 상승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닛케이가 전국 슈퍼마켓 470곳 정보를 분석했더니 지난해 11월부터 빵과 냉동식품, 커피 등 품목의 매장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사히맥주는 오는 10월 캔맥주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아사히맥주가 가격을 조정하는 건 15년 만이다.

일본 최대 회전초밥 브랜드 스시로도 38년 간 고수했던 '한 접시 100엔' 정책을 포기, 10월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45년 동안 10엔을 고수해 온 일본의 국민과자 '우마이봉'마저 지난달 12엔으로 가격을 올렸다.

문제는 소비자들 지갑이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일본의 4월 물가상승률은 2.1%로 2015년 3월(2.2%)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 등 가격까지 반영하면 물가상승률은 2.5%로 치솟는다. 하지만 3월 임금상승률은 1.2%에 그쳤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3790 동남아에 K편의점 열풍…日 제쳤다 베른하르트 05.26 822 0 0
23789 원숭이두창 세계 200건·美 9건…백악관 “… 검은안개 05.27 288 0 0
23788 '적 지도부 제거' 작전계획, 북한에 넘어… 뽀샤시 05.27 573 0 0
23787 술먹고 전동킥보드를?..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plzzz 05.26 812 0 0
23786 초등생이 화장실서 '불법촬영'…피해자는 동창… 던함 05.26 664 0 0
23785 '불법촬영 혐의' 정바비, 3차 공판서도 부… 추천합니다 05.26 848 0 0
23784 카디즈 진입한 러시아 "중국과 합동훈련은 지… domination 05.27 434 0 0
23783 한국, 난민 지위 인정 최하위권? 난기류 05.27 328 0 0
23782 숄츠 獨 총리 “푸틴, 우크라戰 이미 실패…… 국제적위기감 05.27 383 0 0
23781 네이트 시사1위 찍은 한문철 레전드 그 사고 왕넓적 05.27 1168 0 0
23780 WHO "원숭이두창 감시 강화 촉구…20여개… 폭폭 05.27 281 0 0
23779 초록뱀미디어, YG케이플러스 인수 "유증 참… 신짱구 05.27 397 0 0
23778 "푸틴 딸, 회당 680만원 '흡혈귀 시술'… 기레기 05.27 529 0 0
23777 우크라군, 시속 88km 전기자전거로 ‘쏘고… 울지않는새 05.27 543 0 0
23776 ‘우크라 참전’ 이근 귀국…“출국금지, 치… 숄크로 05.27 421 0 0
23775 젤렌스키 "러시아, 돈바스에서 제노사이드 정… Petrichor 05.27 440 0 0
23774 식량쇄국 확산… “50여국 19억명 굶을 위… 피아니스터 05.27 435 0 0
23773 "인플레가 이렇게 무섭습니다"…'3000원숍… SBS안본다 05.27 734 0 0
23772 원숭이두창 '비상'…백악관 "이런 규모 본적… 세포융합 05.27 377 0 0
23771 8세 친딸 성폭행 혐의 HIV 감염자 친부,… ABCDE 05.27 606 0 0
23770 '소녀상' 본뜬 풍선인형에 바람 넣자 '쩍벌… 나도좀살자좀 05.27 619 0 0
23769 (사진 유)일본 극우, 위안부 피해자 모독 1 인텔리전스 05.27 686 1 0
23768 "월급300엔" 소녀상 모욕한 日극우 단체.… 희연이아빠 05.27 797 0 0
23767 "칸 최대 실망작"…고레에다 '브로커', 기… 뽀샤시 05.27 1100 0 0
23766 술 주문하고 "중학생이다"…업주들 돈 뜯은 … 하건 05.27 595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