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영토양보론에 분노한 젤렌스키 "1938년 히틀러 달랠때나 나오던 제안"

  • 작성자: asm1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564
  • 2022.05.28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 서방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영토양보론'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38년 유럽이 독일 나치 정권을 달래기 위해 체코 땅을 내놨던 제안과 다를 바 없다며 영토양보론을 주장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과 뉴욕타임스를 정면 겨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비디오 연설에서 "러시아가 무슨 짓을 하든 '그래, 여기서 이득을 좀 보자'라고 말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다"며 반박의 포문을 열었다. 첫 비판 대상은 전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영토양보론을 주장한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다보스포럼에서 “이상적으로 두 나라의 국경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일부 빼앗은) 지금 상태로 재편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그 이상을 바란다면 이는 자유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와의 새로운 전쟁을 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키신저는 그의 달력에 2022년은 없고 1938년만이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도 자신이 다보스의 청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이 아니라 1938년으로 돌아가 뮌헨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고 직격했다. 1938년은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독일의 추가적인 유럽 침략을 막기 위해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 일부를 아돌프 히틀러 나치독일 총통에게 양보하기로 하고 독일과 뮌헨에서 협정을 맺은 해다. 이웃 국가의 땅을 주고 나치 정권과 협상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던 몇몇 국가의 과거 모습들과 키신저 전 장관의 발언이 다를 바 없다는 의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마도 뉴욕타임스 역시 1938년 일과 비슷한 걸 썼다”며 “분명하게 말해두고 싶은 사실은 지금은 2022년 이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19일자 사설에서 “싸우고, 죽고, 집을 잃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이며, 전쟁의 끝이 어떻게 될지 결정하는 일도 그들”이라며 “어떤 타협이 요구되더라도 고통스러운 영토 결정을 내려야 할 사람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통스럽겠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영토를 양보하라는 이야기다. 뉴욕타임스의 이같은 사설은 우크라이나 영토양보론이 공개 석상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같은 영토양보론자들을 '위대한 지정학적 인물들'이라고 비꼬아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뭔가를 내줘야 한다고 조언하는 위대한 지정학적 인물들은 허구적인 평화를 위해 그들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로 그 땅 위에서 살고 있는 수백만의 평범한 사람들, 평범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삶은 결코 보지 못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11/0004058364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237 그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 월급 뜨악 04.23 28 0 0
177236 의사 파업의 원인 진단 - 의료계 내부 정서… 정사쓰레빠 04.21 271 0 0
177235 스텔라 블레이드와 PC주의 젊은베르테르 04.19 267 0 0
177234 세계 의사 모임에서 전공의 호소, 주 100… 레저보이 04.19 303 0 0
177233 예산 없어 '한국영화의 밤' 행사 못 하는 … 한라산 04.19 260 0 0
177232 ‘메타버스 서울’ 혈세 60억원 날렸다. 자격루 04.18 267 0 0
177231 태양광이 환경산업에 적합하다 안하다 이런 이… 김웅롱 04.16 321 0 0
177230 서울시의 노골적인 성 편향 행정? 라이브 04.15 420 0 0
177229 고영욱 또 뭔짓을 저지른거냐 미해결사건 04.15 478 0 0
177228 일자리 찾아 유럽 전역에서 독일 몰려 물가… 스미노프 04.15 396 0 0
177227 야.. 태양광.. 넌 이런거 안배웠냐? 흑체… Z4가이 04.15 358 0 0
177226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이제 야당발 의료개… 남자라서당한다 04.14 297 0 0
177225 짜파게티 가격 인상 개꼼수질 하는 농심 모닥불소년 04.12 510 0 0
177224 한국 떠나는 과학자의 탄식 "늦었어요, 망했… 몸짓 04.07 696 0 0
177223 김건희가족 남양주땅 인근 그린벨트 대거 풀렸… 임시정부 04.05 1295 0 0
177222 노인은 최저임금 적용 제외 추진 이론만 04.03 666 0 0
177221 실업급여 비난하더니 외제차 리스 세금 지원? 민방위 04.03 719 0 0
177220 태양광은 왜 산으로 올라갔을까? 생활법률상식 04.02 609 0 0
177219 '산지 태양광 난개발'의 주범 얼리버드 04.02 514 0 0
177218 태양광 발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 Petrichor 04.02 455 0 0
177217 병원은 떠났지만 환자를 떠난 것은 아니다?? 증권 04.02 302 0 0
177216 대구 자영업자들 노란 우산까지 깬다 정사쓰레빠 04.01 565 0 0
177215 강릉 산불 1년. .보상도 조사도 '지지부진… 나도좀살자좀 03.28 539 0 0
177214 스톰탁주 대표 전현무랑 친한듯 소련 03.28 740 0 0
177213 놀랍지만 사실인 한국인들 1억에 대한 인식 Crocodile 03.26 861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

select count(*) as cnt from g5_login where lo_ip = '18.218.38.125'

145 : Table './dbyeungab/g5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