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 못정한 채 화장터에 임시 안치
주변선 “유족이 있을텐데...” 술렁
체험 학습을 떠난다며 학교를 결석하고 실종됐다가 약 한 달 만에 바다 속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광주광역시 초등학생 조유나(10)양 일가족 3명의 장례식이 1일 광주의 한 화장(火葬)장에서 치러졌다.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는 유가족은 없었다. 화장된 유골을 묻을 장지가 정해지지 않아, 유골함은 화장장의 별도 공간에 임시로 안치됐다.
화장이 이뤄지는 동안 조양 가족의 화장로 앞을 지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가족의 영정 사진은 없었다. 고인 이름도 ‘조**’와 같이 익명으로 표시됐다.
화장이 끝나자 각 화로에 화장장 직원들이 나타나 조명을 껐다. 이윽고 한 직원이 조양 일가족 유골을 수골한 유골함 3개를 혼자서 들고 나왔다. 이 직원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며 “가족들이 안 와서 고인의 명예를 위해 대신 유골함을 옮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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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0년 이상으로 이번 장례 절차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무연고 사망도 아닌데 가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며 “가족들이 심적으로 보기 힘들고 안타까워 장례식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http://m.news.nate.com/view/20220701n23975?mid=m03
주변선 “유족이 있을텐데...” 술렁
체험 학습을 떠난다며 학교를 결석하고 실종됐다가 약 한 달 만에 바다 속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광주광역시 초등학생 조유나(10)양 일가족 3명의 장례식이 1일 광주의 한 화장(火葬)장에서 치러졌다.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는 유가족은 없었다. 화장된 유골을 묻을 장지가 정해지지 않아, 유골함은 화장장의 별도 공간에 임시로 안치됐다.
화장이 이뤄지는 동안 조양 가족의 화장로 앞을 지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가족의 영정 사진은 없었다. 고인 이름도 ‘조**’와 같이 익명으로 표시됐다.
화장이 끝나자 각 화로에 화장장 직원들이 나타나 조명을 껐다. 이윽고 한 직원이 조양 일가족 유골을 수골한 유골함 3개를 혼자서 들고 나왔다. 이 직원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며 “가족들이 안 와서 고인의 명예를 위해 대신 유골함을 옮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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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0년 이상으로 이번 장례 절차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무연고 사망도 아닌데 가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며 “가족들이 심적으로 보기 힘들고 안타까워 장례식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http://m.news.nate.com/view/20220701n23975?mid=m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