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콜라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바뀌어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콜라 캔 겉면에 표시되는 제품 이름이 ‘다이어트 코크’에서 ‘코크 제로 슈거(Coke Zero Sugar)’로 변경됐다는 얘기.
CNN은 “코카콜라 측이 다이어트 코크로 쓰여진 제품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고 제로 슈거만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다이어크 코크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CNN은 “코카콜라 측이 다이어트 코크로 쓰여진 제품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고 제로 슈거만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다이어크 코크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CNN은 코카콜라에서 만드는 청량음료뿐 아니라 세븐업, 선키스트 등 경쟁사의 무설탕 제품들도 대부분 제로 슈거로 이름을 바꿔 출시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닥터페퍼 정도만 빼고 청량음료 업체들이 이런 유행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
미국의 청량음료 업계가 제로 슈거로 이름을 바꾸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를 비롯한 요즘 젊은 세대에게 ‘다이어트’라는 표현 자체가 구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펩시콜라 북미법인의 그레그 라이온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청량음료 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최근 열린 관련업계 행사에서 “한마디로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다이어트’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 추세”라면서 “특히 Z 세대는 살을 빼는 다이어트 문화와 거리가 먼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펩시콜라도 기존의 무설탕 음료 ‘펩시 맥스’의 명칭을 ‘펩시 제로 슈거’로 이미 변경한 바 있다.
이는 MZ 세대 이전에 장기간 유행했던 살을 빼는 문화가 적어도 청량음료 시장에서는 이제 한물 갔다는 얘기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제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한 행보라는 뜻이다. 어느 시대나 청량음료는 젊은이들이 주로 즐기는 기호 식품이다.
‘다이어트 코크’→코크 제로 슈거‘로 변경
http://news.g-enews.com/article/Global-Biz/2021/12/2021121514122553849a1f309431_1?md=20211215164332_U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