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010735?sid=104
[헤럴드경제] 주요 7개국(G7) 정상이 합의한 '유가 상한제'에 대한 부작용으로 '최악의 경우' 유가는 현재의 3배 이상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자사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예상 시나리오를 밝혔다. 서방의 '유가 상한제' 압박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가 원유 생산을 줄일 수 있다는 확률이 높다는 예측이다.
JP모건은 러시아가 하루 생산량을 300만 배럴 감축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의 벤치마크로 꼽히는 런던 브렌트유 가격이 19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브렌트유는 11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그러면서 JP모건은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하루 500만 배럴을 감산한다면 유가가 38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며 유가가 "성층권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재정이 탄탄하다. 하루 500만 배럴은 충분히 감축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러시아 경제는 별다른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10% 정도인 1000만 배럴 남짓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