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무연고실' 방치된 영웅들…국가 대신 나선 후손들

  • 작성자: 라이브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330
  • 2022.07.04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중 국립묘지에 묻히지 못하고 무연고자로 오랜 기간 방치돼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을 찾아내 예우하는 것, 나라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일 텐데요. 나라가 나서지 않자, 나라도 나서야겠다며 독립유공자 후손이 직접 무연고 유공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을 조해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철제 보관함 속 나무 상자 하나를 조심스레 꺼내 듭니다.

국가유공자 고 김정호 씨의 유해는 국립묘지로 가지 못한 채 이 작은 상자에 담겨 있었습니다.

열 일곱살 때부터 군생활을 시작해 월남전만 두 번 다녀온 김 씨는 고엽제 후유증을 앓다 2019년 가을,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충원으로 갔어야 할 김 씨는 무연고실에 남겨졌습니다.

코로나로 현충원서 유해를 받지 않은데다, 시신을 인수할 가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잊혀졌습니다.

[인천 동구청 관계자 : 코로나 이후 현충원에서 (유해를) 안 받는다는 얘기를 (보훈 지청에서) 들었거든요. 담당자가 바뀌면서 아직도 그렇게 계신다는 걸 알게 된 거죠.]

[국립대전현충원 (지난 6월 23일) : 고인에 대하여 경례!]

또 다른 유공자 윤한복씨 유해는 2012년부터 무연고실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무공훈장까지 받은 유공자인데, 안치 기간 10년 채운 다음 달, 그대로 뒷산에 뿌려질 뻔 했습니다.

2018년, 무연고 사망자가 유공자인지 확인하는 법이 생기기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담당 기관이 잊은 이들을 찾아낸 건, 독립유공자 후손 강영환씨와 장례업을 하는. 김성식 씨 입니다.

[강영환 씨 : 무연고 사망자는 화장 뒤 뿌려진다. 그중에 유공자가 있더라. 그렇다면 전국적으로 뒤지면 많이 나올 것이다, 생각을 한 거예요.]

인천 지역 무연고 사망자 1600명 명단을 입수해, 보훈처를 찾아다니며 유공자인지 직접 확인했습니다.

[김성식 씨 : 남들은 시간을 들여서 왜 하냐고 묻지만 이건 개인이 할 일이 아니잖아요.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움직일 때까지 할 겁니다. 계속할 겁니다.]

후략



http://naver.me/xhAUWeWM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110 '아침마당'에 SM 아이돌이?…소방차 노래 … 숄크로 03.08 290 0 0
177109 한국, '일하는 여성 환경' 12년째 선진국… 안중근 03.08 197 0 0
177108 "아침에 정제 탄수화물 다량섭취시 매력 감소… 라이브 03.08 202 0 0
177107 “싫으면 오지마”日, 외국인에 관광세 걷는다 몽구뉴스 03.08 232 0 0
177106 햇반·스팸·비비고, 알리 무료배송…쿠팡 버린… 리미티드 03.08 209 0 0
177105 "미용실이요? 유튜브 보고 혼자 잘라요" global 03.08 316 0 0
177104 ‘카리나♥’ 이재욱, 훈훈한 외모 칭찬에 부… 자신있게살자 03.08 252 0 0
177103 “강한 리더십 필요” 정용진, 18년 만에 … 쾌변 03.08 171 0 0
177102 '해리포터' 작가, 피소됐다…"성전환 방송인… Z4가이 03.08 192 0 0
177101 교도소에 있는..정동원父, 트로트 가수와 계… 유릴 03.08 253 0 0
177100 정용진 이르면 8일 신세계 회장 승진 note 03.08 114 0 0
177099 "자녀를 채용해도 될까요?"…신입사원 부모에… kKkkkKk 03.08 184 0 0
177098 속보]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한국 송환 … 정찰기 03.08 154 0 0
177097 한국, '일하는 여성 환경' 12년 연속 부… 난기류 03.08 122 0 0
177096 치매 환자 손톱 깎아주다 출혈…숨기려다 손가… asm1 03.08 150 0 0
177095 노동 관련해서 머나먼 남녀평등이라고 기사 떴… 0101 03.08 134 0 0
177094 국민건강을 `정치`로 끌어들인 尹 정부, 의… M4A1 03.07 170 0 0
177093 청소년 절반 이상 “동성애 인정해야” 충격 Lens 03.07 125 0 0
177092 손흥민 인종 차별한 악성 훌리건, 역대급 엄… 레저보이 03.07 152 0 0
177091 "병원 자료 삭제하고 나오라" 글 작성자, … 얼굴이치명타 03.07 164 0 0
177090 '미복귀 전공의' 월급 못 받는다…"지급의… 쓰레기자 03.07 131 0 0
177089 이스라엘 봉쇄에 아이들 계속 굶어 죽는다… … 러키 03.07 145 0 0
177088 돈 되는 군함…오너 가까워도, 한화-HD현대… 피아니스터 03.07 209 0 0
177087 또 분실카드로 애플매장서 결제…경찰, 용의… 색누리당 03.07 181 0 0
177086 '비상진료'에 月1800억 건보재정 투입…전… Crocodile 03.07 201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

select count(*) as cnt from g5_login where lo_ip = '3.145.186.173'

145 : Table './dbyeungab/g5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