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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집 아짐이 남의 가게를 40년째 하는 이유

  • 힘들고짜증나
  • 조회 638
  • 2022.07.05
아짐은 원래 이 시장 한구석에서 작은 잡화점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술집 하던 어느 각시가 친정 상을 당해서 급히 대전엘 가게 됐다. 대신 그 술집을 맡아주었는데, 기왕 맡은 가게이니 성심껏 운영했다. 초상 기간이 끝나고 삼우제가 지나도 각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한 해가 가고 두 해가 갔다. 오겠지, 오겠지 하던 사이에 광주항쟁이 나고 전두환이 집권하고 전두환 친구 노태우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3당 합당을 해서 김영삼이 하나회를 자르고 그러다가 IMF 외환위기를 겪고 김대중이 대통령 하고 월드컵도 하고 윤석열이 대통령이 됐다. 각시는 오지 않았다.

“가게는 한 번 옮겼제.”

상호도 없던 무허가 가게였는데, 세무서에 등록을 해야 해서 가게 이름을 뭘로 지을까 고민하다 ‘홍집’이 되었다.

“각시 남자 성이 홍씨여.” 언젠가 각시가 자기 가게를 찾아서 올지도 모른다.

“각시 기다리다가 사십 년이 넘었네, 넘의 가게를 맡았으니 비우지도 못하고 지키다가 늙어버렸어… 가게는 한 번 옮겨서 이 자리는 내 것이니 줄 수 없을 거고. 홍집이란 이름은 줘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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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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