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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태원은 "작곡가로서 유희열은 아이러니하다. 보통 표절을 하면 멜로디를 한 두개 바꾼다. 표절을 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거다. 논란이 제기된 곡을 들어봤는데 8마디가 흐트러짐 없이 똑같더라. 그 점이 아이러니하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유희열이 스타덤에 오래있지 않았나. 쉬지 않고 곡 의뢰가 들어오니까 그런 유혹에 빠진 게 아닌가 싶다"라며 "이게 병이라면 치료되기 전에 너무 방관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문제가 크게 이야기 된 적이 없다. 다 그냥 넘어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는 것은 작곡가로서 핑계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진모는 "유희열을 작곡을 전공했다. 이 부분(표절)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런 사건이 터졌다는 건 객관적으로 양심과 의도를 이야기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충분히 알 사람인데 이렇게 된 건 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인 테마의 유사성을 인정했다. 이 경우 양쪽 의견이 부딪히면 표절이 된다"며 "동종업계 종사자인데 표절이라고 하기는 그렇다. 다만 표절은 친고죄이기 때문에 누리꾼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법적인 효력을 가지는 건 아니다. 사후처리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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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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