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수를 시작한 한 누리꾼이 9살 차이 나는 막냇동생이 준비한 도시락과 쪽지 덕분에 아침마다 활력을 얻고 있다.
재수를 결정하고 공부를 시작한 지 3~4주가 됐다고 밝힌 A씨는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막냇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매일 똑같은 삶을 살고 있던 A씨는 며칠 전부터 아침마다 그의 책상에 도시락과 쪽지가 놓인 쪽지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A씨보다 9살 어린 막냇동생이 하루 전날 아침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둔 것이다.
가슴이 뭉클해진 A씨는 쑥스러워 차마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동생 이마에 "고맙다"라고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행복하게 집을 나섰다.
A씨는 "평소에 '야', '너' 거리면서 서로 장난만 치는 사이다. 언니 노릇도 못 하고 있다"면서도 "평소 언니들한테 음식 해주는 걸 좋아하던 동생이 이렇게 나 생각해 줘서 만들어주니까 너무 고맙더라"고 감동을 전했다.
끝으로는 동생이 재수를 알까 싶지만 언니를 걱정하는 마음이 보여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힘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동생이 해준 음식이 맛있다는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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