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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도 복귀 시도했는데…’김유성 학폭’ 두산만 욕먹을 이유 없다

  • 작성자: 레저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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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60
  •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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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도 복귀를 시도했는데…

두산이 ‘학폭 이슈’가 있는 우완투수 김유성(고려대)을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9순위로 선발하자 야구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는다. 팬들의 심정은 이해가 된다. 김유성은 내동중학교 시절 학폭을 시인한 뒤 반성 및 각종 징계를 소화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합의를 이룬 건 아니다.

더구나 두산은 또 다른 학폭 이슈의 주인공 이영하의 소속팀이다. 이영하는 학폭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정공방에 들어갔다. 이런 현실도 불편하게 바라보는 두산 팬들로선 김유성 지명이 더더욱 탐탁지 않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이 사태가 과연 두산만 욕을 먹을 일일까. 확인 결과 이번 드래프트서 3라운드 이후 김유성 지명을 고려한 또 다른 팀이 있었다. 2년 전 지명 후 철회한 NC, 전통적으로 그라운드 외의 부정적 이슈가 많던 키움이 오히려 ‘지명 불가’ 방침을 정한 대표적인 팀들이다.

결국 두산이 ‘먼저’ 지명하면서 해당 구단명이 밝혀지지 않았을 뿐이다. 만약 다른 구단이 두산보다 먼저 김유성을 지명했다면, 두산은 당연히 욕을 안 먹을 뿐 아니라 지명을 고려한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즉, 현 시점에서 중요한 건 어느 구단이 학폭 이슈로 욕을 먹느냐가 아니라, KBO리그 전체의 ‘도덕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몇 개월 지나지도 않았다. 키움은 지난 3월 말 음주운전 삼진아웃을 당한 강정호와 최저연봉에 계약한 사실을 기습적으로 발표하며 KBO에 임의해지를 요청했다. 당시 키움도 강정호가 반성하고 있다며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KBO는 약 1달간 고심한 끝에 임의해지를 승인하되 규약 44조 제4항(총재는 리그의 발전과 KBO의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와의 선수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을 근거로 들어 강정호와 키움의 계약을 승인하지 않았다. KBO가 교묘하게 규정을 활용 및 적용했다.

학폭은 음주운전과 함께 최근 한국 사회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슈다. 따지고 보면 지금도 10개 구단 곳곳에 학폭 및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구성원들이 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현재 각 구단 고참들과 코칭스태프들 중심으로 학창 시절 폭력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은 구성원은 많지 않다. 과거 한국 엘리트체육의 어두운 그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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