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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수준은 사회의 수준" '땡깡 피우다'는 말을 귀여운 의미로 알고 있던 당신의 '언어 감수성'은 안녕하신가요?

  • 작성자: 피아제트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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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08
  • 2022.09.24
“땡깡 피우다? 전혀 귀여운 말 아닙니다.”

‘땡깡’(뗑깡)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표현이다. 귀엽다는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언어 표현은 어원이나 전제를 들여다보면 비하·차별·혐오 등이 숨어있는 경우가 있다. 땡깡은 뇌전증(옛 간질)을 뜻하는 일본어 ‘덴칸’에서 비롯한 말이다. 뇌전증 환자 또는 장애인의 발작 증상을 아이가 떼 부리는 모습과 동일시한 셈이다. ‘떼쓰다’, ‘생떼를 부리다’ 등으로 바꿔쓰는 게 좋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결에 쓰는 표현 가운데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표현이 없는지 살피는 능력을 ‘언어 감수성’이라고 부른다. <교육방송>(EBS)은 지난달 총 10문항으로 구성된 ‘성인 언어 감수성 검사’를 만들어 배포했는데, 최근 정답과 해설을 공개했다. 검사 참여자는 약 12만명에 달했으며, 평균 점수는 5.5점으로 집계됐다.

방송 해설은 지난 15일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 10부에서 공개됐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장슬기 <미디어오늘> 기자가 패널로 출연해 오답률이 높은 문제들을 풀이했다. 가장 높은 오답률을 기록한 문제는 9번으로, 화장과 관련한 차별적 표현을 알아야 하는 내용이었다. ‘분식회계’는 기업이 부당한 방법으로 자산이나 이익을 부풀려 계산하는 회계를 뜻하는데, ‘분식’은 화장을 해서 꾸민다는 뜻이다. ‘분식회계’는 화장을 하는 행위를 부정적 의미로 사용한 예다.

반면 “이번 사고로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났다” 같은 표현에 쓰인 ‘민낯’은 화장을 하지 않는 행위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제작진은 “화장을 하거나 하지 않는 행위는 개인의 자유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행위에 가치 판단을 하는 표현들이 쉽게 사용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신지영 교수는 “화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중적 태도가 드러난다”며, “화장을 주로 하는 성별을 떠올려보면, 여성에 대한 (이중적) 태도가 드러난 게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http://www.huffington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0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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