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의 끔찍한 몸 상태가 공개됐다. 전해진 모습에는 포로로 끌려가기 전과 동일한 인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앙상하게 마르고 뒤틀려버린 팔이 눈에 들어왔다.
.
풀려난 디아노프의 모습은 그간의 포로 생활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보여줬다. 포로가 되기 전 건장한 군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있었다. 얼굴 등에는 흉터가 가득했고 한쪽 팔은 이상하게 뒤틀려 있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것이 러시아가 제네바 협약을 지키는 방법이자 러시아가 나치즘의 수치스러운 유산을 이어가는 방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포로로 갇혀있는 동안 러시아군의 끔찍한 고문과 열악한 환경을 견뎌야 했다며 포로가 됐을 다시 부상당한 팔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4㎝가량의 뼈가 소실됐다고 전했다.
.
송혜수(ssong@edaily.co.kr)
http://naver.me/FYavgD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