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70대 고시원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인 30대 남성 A 씨의 동선을 추적해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고시원의 세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전날 낮 12시 48분 신림동의 4층짜리 고시원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피해자의 가족으로,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시원을 찾아가 피해자를 발견했다. 피해자는 이 건물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경찰 1차 조사 결과, 사망 추정 시각은 같은날 오전으로 파악됐다.

당시 피해자는 목이 졸리고 손은 묶여 있었다. 피해자의 아들은 경찰에서 "오전 출근할 때만 해도 모친이 살아계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며 "추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피해자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http://naver.me/xnnith4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