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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택시기사 기지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 작성자: 18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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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32
  • 2022.10.06
한 여성이 휴대전화에 적힌 계좌번호를 확인하며 돈을 송금하고,

이 때 경찰이 나타나 여성을 검거합니다.

붙잡힌 여성은 보이스피싱 전달책인 30대 여성 A씨입니다.

A씨는 진천의 한 카페에서 60대 피해자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현금 3천만원을 가로챈 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전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A씨가 검거되기까지 한 택시기사의 기지가 빛을 발했습니다.

50대 택시기사 이모씨는 총책이 호출한 택시에 탑승한 A씨가 목적지를 정확히 말하지 못하고, 몇마디 대화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임을 직감했습니다.

그 순간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이 떠올랐고, 무선 이어폰을 낀채 전화를 걸어 범인과의 대화를 경찰관이 전부 들을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픽>
(당시 전화녹취)당시 택시기사-경찰관
택시기사:그 아줌마(피해자)는 아무 것도 모르고 3천만원을 줬어?그걸 아가씨(전달책)가 입금해주는거고?아이고 어쩜 좋아..)

신고 전화임을 알아챈 경찰관은 차분히 목적지를 물었고,

택시기사는 A씨와 대화하듯 구체적 번지수까지 알려줍니다.

A씨가 내린 뒤 택시기사는 A씨의 사진을 찍어 구체적인 인상착의까지 전달했고,

경찰은 하차 뒤 10분만에 A씨를 현장 검거했습니다.

<인터뷰>택시기사
"주소 좀 불러달라고 출동해야 된다고..경찰관이 그러길래 그 아가씨(A씨)한테 재차 (도착 주소지를)물어본거죠.알면서도 물어본거죠."

택시기사의 활약과 경찰의 재빠른 검거로 피해금액 3천만원 중 2천9백만원은 곧바로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는 또 다른 여죄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지현철/진천경찰서(검거 형사)
"현금 수거책을 잡고 나서 텔레그램 내역을 분석해보니 일주일 전에 아산에서도 천만원 정도 받아 (전달)한 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죄 예방에 큰 기여를 한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한편 A씨의 여죄와 조직의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http://v.daum.net/v/20221006210248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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