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daum.net/v/20221125060028489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 등에 미사일을 퍼부어 우크라이나 전역이 정전사태로 암흑천지로 변했다.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으며 에너지 인프라 등이 타격을 받았다.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이날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며 6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67발 미사일 가운데 51발은 요격됐다. 5개의 공격용 드론도 요격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덧붙였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이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도 키이우에서만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17세 소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포리자에선 산부인과 병원에 미사일이 떨어져 신생아가 사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반인권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에너지 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성명을 내고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후 리브네, 남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등 원전 3기의 전원이 꺼졌다며 비상 전력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몰도바는 미사일 공격을 받진 않았지만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의 절반이상이 수리가 필요한 상태로 알려졌다.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동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의 공습피해로 수 백 만 가구에 전력이 끊기면서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난방과 식수공급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연설에서 “이것은 러시아의 ‘공포의 공식’”이라고 말했다
http://youtu.be/AHko3xaJYl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