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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도 문 활짝... ‘개문난방’에 덜덜 떠는 종업원들 [사진잇슈]

  • 작성자: 당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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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57
  • 2022.12.02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개문난방 중인 상점들.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한 상점이 문을 열어 둔 채 영업하고 있다.

“날씨 추워도 어쩔 수 없어요. 손님 한 명이 아쉬운 마당에 문 닫아놓고 무슨 수로 장사를 합니까?”

지난 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가에서 만난 상인 김모(67)씨는 “문을 열어 둔 채 영업하면 춥지 않냐”는 질문에 이렇게 반문했다.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9도를 기록했고, 바람이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김씨는 “경기가 너무나 어려운 요즘 같은 때에 상인들에게 에너지 정책을 논하는 건 아무런 현실성이 없다”면서 “일하는 점원들도 당장 조금 춥더라도 손님 많이 들이고 매출 높이 올려야 나중에 월급 받을 때 떳떳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난방기를 가동한 채 영업하는 이른바 ‘개문난방’을 상인들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개문난방 중인 한 상점 앞으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개문난방 중인 한 상점 앞에 온열기가 놓여 있다.

개문난방의 피해자는 종업원들이다. 매장 출입문을 활짝 열어놓은 탓에 종일 추위에 덜덜 떨며 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근무하는 이들도 패딩 점퍼, 장갑, 머플러 등 방한용품은 기본이다. 문 앞에 나와 호객에 나선 점원도 있었는데, 이들은 틈날 때마다 난로로 다가가 언 손을 녹였다.

한 프랜차이즈 생활건강용품 매장에서 근무 중인 종업원 A씨는 “물론 추운 날씨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열어 둘 수밖에 없다”면서 “우린 추운 줄 모르고 일한다”고 속삭여 말했다. 그의 머리 위로 빼곡하게 들어찬 냉난방기에서는 더운 바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해당 업계 관계자 B씨는 “우리는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다”면서 “기본적인 방침은 문을 닫은 채 영업하는 것이며,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기적인 환기 차원에서 문을 여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http://v.daum.net/v/2022120212403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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