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은 손흥민(토트넘)이 외신 기자의 한 질문을 듣고 얼굴을 찡그렸다. 한국 축구팀 선수들의 경기력에 의문을 표한 이 질문에 손흥민은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았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비난하지 말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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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한 기자에게 "오늘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은 후반전보다 (경기력이)좋지 않았던 것 같다. 포르투갈전과 견줘볼 때 한국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손흥민은 이 말을 듣자마자 인상을 찌푸리며 "아니,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았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탓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브라질이다. 나는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그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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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우선 내 능력이 돼야 한다. 국가에서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한 몸 던지겠다"고 했다. 계약 만료로 이별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해선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많이 배웠다"며 "많은 이가 의심했지만 우리는 의심한 적이 없었다. 늘 선수를 보호해줬다.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했다.
이원율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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