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에 이어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법인은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새해 맞이 행사를 '해피 차이니즈 뉴 이어(Happy Chinese New Year)'라고 표기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뉴스룸에서도 '중국 설'이라는 표기와 함께 설날 행사에 대해 소개했다.
음력 설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대다수의 아시아 국가들이 명절로 기념하고 있다. '중국 설'은 중국 중심적인 표현으로, 아시아권의 문화이기 때문에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필리핀, 싱가포르,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법인 홈페이지 등에서 '중국 설'이라 표현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애플 역시 최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아이폰 광고 영상에서 '중국 설'이라고 표기했다. 해당 영상은 아이폰14 프로를 광고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중국 영화감독 펑 페이가 연출하고, 현지 배우들이 출연했다.
애플도 지난해 '중국 설' 표기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에도 애플은 유튜브 채널에 단편 영화를 공개하면서 제목에 '중국 설'이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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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나 삼성이나 다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