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보낸 축하 메시지에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분노했다. 음력 설을 '차이니스 뉴 이어(Chinese New Year)'로 표기했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이후 나폴리가 SNS를 통해 특별한 게시글을 올렸다. 계묘년 음력 설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나폴리는 클럽 내 유일한 아시아 출신 선수이자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를 중앙에 배치하면서 '차이니스 뉴 이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음력 설은 중국 고유 명절이 아닌 아시아 대륙 여러 국가들이 공유하는 기념일인 만큼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라는 표현이 보다 알맞다. 특히 한국 팬들은 김민재가 활약하고 있음에도 '차이니스 뉴 이어'로 표기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나폴리 게시글을 접한 한국 팬들은 "한국은 생각도 안 하네", "김민재 선수가 속한 팀이라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안 하느니만 못하다"라며 댓글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영문으로 차이니스 뉴 이어가 아닌 루나 뉴 이어로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나폴리는 게시 이후 5시간이 흘렀지만 수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근수 기자 hatriker22@interfootball.co.kr

http://n.news.naver.com/sports/wfootball/article/413/0000153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