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daum.net/v/20230124174452933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제주 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편 233편(출발기준)이 모두 결항되면서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선 출발 상황판엔 빨간 글씨로 ‘결항’ ‘결항’ ‘결항’이 쭉 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였다. 상당수 항공사가 남는 좌석을 선착순으로 배정하다 보니 귀경·관광객들은 이날 새벽부터 대체 항공권을 구하려 각 항공사 카운터에 수십미터씩 길게 줄을 섰다. 하지만 당장 돌아갈 항공편 구하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 서울에서 제주로 관광 온 한모(60)씨는 “27일에야 항공 좌석이 겨우 나올 것 같다”며 “출근을 못 하게 돼 회사에 미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돈 더 쓰게 돼” 울상
예정에 없던 일정변경에 부담은 커졌다. 가족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는 이모(65·서울시)씨는 “가장 빠른 대체 (항공) 편이 27일 자 비행기라는 항공사의 답변을 들었다”며 “가족 6명의 추가 숙박비만 해도 큰 부담이라 막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대한한공 등 상대적으로 여유 편(특별기) 동원에 수월한 대형 항공사 이용객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결항 편 운항시간 순서에 맞춰 탑승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 귀경객 이모(54·서울시)씨는 “새벽 5시에 공항에 왔는데 다행히 내일(25일) 출발하는 항공편을 겨우 구할 수 있었다”고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제주 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편 233편(출발기준)이 모두 결항되면서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선 출발 상황판엔 빨간 글씨로 ‘결항’ ‘결항’ ‘결항’이 쭉 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였다. 상당수 항공사가 남는 좌석을 선착순으로 배정하다 보니 귀경·관광객들은 이날 새벽부터 대체 항공권을 구하려 각 항공사 카운터에 수십미터씩 길게 줄을 섰다. 하지만 당장 돌아갈 항공편 구하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 서울에서 제주로 관광 온 한모(60)씨는 “27일에야 항공 좌석이 겨우 나올 것 같다”며 “출근을 못 하게 돼 회사에 미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돈 더 쓰게 돼” 울상
예정에 없던 일정변경에 부담은 커졌다. 가족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했다는 이모(65·서울시)씨는 “가장 빠른 대체 (항공) 편이 27일 자 비행기라는 항공사의 답변을 들었다”며 “가족 6명의 추가 숙박비만 해도 큰 부담이라 막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대한한공 등 상대적으로 여유 편(특별기) 동원에 수월한 대형 항공사 이용객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결항 편 운항시간 순서에 맞춰 탑승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 귀경객 이모(54·서울시)씨는 “새벽 5시에 공항에 왔는데 다행히 내일(25일) 출발하는 항공편을 겨우 구할 수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