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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알바생→대표이사' 처조카마저 이수만에 등 돌린 이유

  • 작성자: 유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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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445
  • 2023.01.26
"당분간 카톡 메시지 확인 및 회신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공동대표는 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20일 이 같은 카카오톡 알림말을 써놓고 전화를 끈 채 잠적했다. SM엔터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상의 없이 이사회 직권으로 얼라인파트너스과 손잡고 합의문을 발표한 직후였다.

이 대표는 이 총괄의 처조카로 혈연 관계다. 그는 20살이던 1998년부터 'SM기획'의 아르바이트생으로 PC통신의 팬 동향을 회사에 보고하는 업무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이후 2005년 SM엔터에 정식 입사해 A&R팀 일원으로 프로듀싱 업무를 맡았다. 아이돌 F(x)의 매니저를 거쳐 2009년 A&R 팀장에 부임한 후 그해 소녀시대 'Gee', 슈퍼주니어 'Sorry, Sorry, 동방신기 '주문' 등을 연이어 히트시켜 입지를 굳혔다. 2014년 첫 등기이사에 올라 실장, 그룹장, 이수만 총괄 직속의 프로듀싱 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20년엔 대표이사까지 고속승진한 인사다.

그는 얼라인과 공방이 치열했던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프로TV에 출연해 “이수만 프로듀서 같은 사람을 또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그게 제일 큰 걱정”이라 발언하기도 했다. 사내에서도 '이수만 선생님'의 의도를 가장 잘 읽는 측근으로 알려졌던 이성수 공동대표가 돌아선 것이다. 이 총괄의 대변인과 마찬가지였던 이 대표가 '선생님'을 등지고 행동주의 펀드와 한배를 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수만 총괄은 SM엔터의 메타버스 세계관을 뜻하는 SMCU의 선장을 자처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세계에서 그는 SM엔터에 직이 없다. 대주주지만 그 또한 한명의 주주일 뿐이다.

이 총괄이 사내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밖에서 제작자로서 회사를 돕겠다고 선언한 게 2010년 일이다. 경영, IR 등 엔터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전문경영인 등에게 맡기고, 자신은 창의성을 극대화해 K팝의 해외진출과 아티스트 관리를 전담하겠다는 포부였다. SM엔터에 직함을 두고있지 않다보니 연봉과 상여 등을 전혀 제공받지 않았다. 대신 두고두고 그의 발목을 잡는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으로 용역을 주고받는 형태로 SM엔터의 사업구조가 재편됐다. 회사의 이익이 아닌 '매출'의 6% 가량을 수수료로 수취하다보니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SM엔터한테 받은 수수료만 1600억원에 달했다.

작년 3월 주총 때 얼라인이 선임한 곽준호 감사인이 회사로 들어오면서 SM엔터의 경영환경도 급변했다. 회사에 소속된 감사인은 법상 내부에서 취득한 정보를 기관 및 주주에 알릴 수 없지만, 이사회에서 논의되는 모든 논의와 발언을 그대로 기록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그간 SM엔터에 어떤 직책도 갖지 않았지만 아티스트 활동을 모두 총괄해온 '선생님'의 활동 하나하나가 감시대상이었던 셈이다. 아티스트의 육성에서 데뷔 시점, 곡 선정, 심지어 헤어스타일까지 라이크기획을 통해 개입해온 이 총괄의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었다.

이 총괄과 이 대표 사이에 간극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사진은 별도의 주주환원책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체감했지만, 이 총괄은 얼라인 공세에 대해 회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불만이었다. 이 총괄은 지난해 여름 이후 사석에서 "회사가 얼라인 편에 선 것 같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http://n.news.naver.com/article/015/000480324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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