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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천 목사, JMS 부총재에서 탈퇴까지

  • 작성자: 소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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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78
  • 2023.03.13
좀 길어서 중간중간 생략 많음!
혹시나해서 나는 개신교도 천주교도 불교도(사이비나 이단은 더더욱!!!) 아닌 무교임! 따지자면 불교에 가까움!
나는 신이다 보고 대체 왜 JMS 같은 말도 안되는 개구라 사이비에 빠지는거지?;; 하다가 이 글 발견하고 퍼왔어!!


http://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21


김 목사는 모태신앙이었다. 그 자신이 이단에 빠질 거라고는 눈꼽 만큼도 생각지 않았다. 이단에 적개심까지 갖고 있었다. ‘아니, 예수님은 분명히 구름 타고 하늘에서 오신다고 했는데 구름도 타고 오지 않은 재림주들을 왜 따라가?’

그러나 모태신앙인 김 목사는 선배의 권유를 따라 정명석 교주를 만난 지 3일만에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그는 말한다. 성경이 궁금했다. 의심이 아니었다. 단지, 알고 싶었다. 조금더 정확하고 조금더 깊이 있게. 예를 들어 하나님이 예정하셨다면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팔 것도 예정하신 것인가? 기독교 역사가 100년인데 그 이전 사람들은 다 지옥 갔나, 선악과를 먹으면 타락한다고 했는데 왜 그런 건 만드셨나? 궁금증이 마음 속에 있었지만 교회에선 맘 놓고 질문을 하지 못했다. 반지성주의적 문화 때문이었다. 질문하면 있는 그대로 믿지 못한다는 질책과 교만하다는 말을 들었다. 꾹꾹 누른 궁금증은 교회 중고등부 회장, 청년부 총무를 하면서도 가시지 않았다. 성경 잘 가르쳐준다고 하는 분을 소개 받고 서울에서 정명석 교주가 막 개척을 한 초창기인 1980년 12월에 JMS에 가입한다. 그리고, 2009년 12월에 나왔다. 거의 30년만에 이단에서 나온 것이다.

정명석 교주를 만나고 집도 안 가고, 밥도 안 먹고, 며칠 밤을 새우며 말씀만 배웠다. 배와 그물을 버리는 베드로처럼 그도 버려야 했다. 그의 배와 그물은 학교였다. 성경이 먼 나라의 과거 얘기가 아니라 지금 나에게 다가오는 현실이 된 느낌이었다. 진리를 발견했다는 생각이 들자 곧 자신이 다녔던 교회 목사님이 불쌍하게 여겨졌다. 아버지, 어머니도 불쌍했다. ‘이 시대의 말씀을 모르니 심판 받겠구나.’ 

중략

“정 교주는 내가 1980년도에 만났을 때 1999년도가 되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같은 게 일어난다고 했어요. 검찰에서 조사를 나오고 제자들이 자신을 배신해서 영적으로 죽는다고 말했어요. 1981년, 1982년도에 이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굳게 다짐하곤 했어요. 1999년이 돼도 나는 절대로 선생님을 배신하지 않으리라. 제자들이 다 흩어져도 나는 배신하지 않겠다 마음 먹었어요. 1999년 1월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JMS의 여신도 성폭행 문제를 취급했습니다. 그리고는 해외 선교한다고 정명석 교주가 한국을 떠나요. 사실 도피였죠. 그런데 저는 그 행각이 정명석이 말한 그대로 된 거로 보인 거예요.”

회원들을 강제 납치하고 여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그는 정명석 교주의 예언대로 돼 간다고 생각을 맞춰 갔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우스운데 그 안에 있으면 모든 게 꿰어 맞춰졌고 믿어졌다. 한국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했다. 동계 올림픽은 정명석 교주와 아무 관계가 없다. 올림픽이 열리든 말든 정명석 교주와 상관없는데 그게 먹혔들어갔다. 2월 9일~25일까지 올림픽을 했다. 그 기간중인 2월 18일 정명석 교주가 출소했다. 그리고 정 교주의 수감번호가 1178번인데 한반도의 남북 총 길이가 1,178Km다. 이런 것까지 정 교주가 재림주라는 증거로 꿰어 맞춘다. 지금은 웃지만 그 안에 있을 때는 어떤 말을 듣고도 전율했다. 한번 속으면 이래도 속고, 저래도 속는다. 호리병에 들어간 파리가 돼 간다. 아무리 나가려고 해도 나갈 수가 없다.

중략

그가 JMS를 탈퇴하려고 마음 먹고 실제로 나오기까지는 6개월 이상이 걸렸다. 배신한 가룟 유다같은 사람이 되는 건, 죽어도 싫었다. 아무리 마음이 흔들려도 정명석 교주를 위해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려도 배신하지 않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곳을 탈출하자 정명석 교주측 교인들은 나를 가룟유다라고 한다. 어떨 때는 전화해서 다짜고짜 ‘괜찮아요?’라고 묻는 사람도 있다. 그의 안녕을 묻는 게 아니라 교통사고, 암, 자살해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않았느냐는 질문이다. 

중략

 정명석 교주를 배신하지 말자고 했던 김 목사가 흔들린 건 ‘부활문제’ 때문이었다. 정 교주는 2002년 이전을 전반기, 그 후를 후반기라고 불렀다. 2002년 정 교주가 부활하며 모든 법적 문제가 해결되고 전세계 회원들과 함께 대집회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법적 문제는 해결이 안됐고 감옥에 갔다. 그때부터 이상하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심지어 재판정에서 검사가 ‘당신이 그리스도입니까? 중심인물입니까? 메시아입니까?’라고 JMS측 자료를 보면서 묻고 있는데 정명석 교주는 이를 모두 부정했다. 그걸 JMS측에선 모사라고 한다. 선한 거짓말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그 모습은 실제 예수님의 모습과 비교돼서 김 목사에게 다가갔다. 예수님은 법정에서 “니가 그리스도냐?”라고 질문 받았을 때 아니라고 부인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핍박을 피해 도망도 가지 않으셨다. 그런데 정명석은 도망가고, 무죄로 나온 것도 아니고···. 그의 생각은 꼬이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예언했는데 되지 않았다. 하늘나라의 상황을 지상이 반영할 뿐인데 하늘에서 대통령이 될 사람을 보고 왔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뽑힌다던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으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의 믿음에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내가 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로 김 목사는 정통교회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경을 다시 읽다가 ‘가짜구나’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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