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일본 회사 육아휴직땐 다른 팀원들에 100만원씩 준다

  • 작성자: 고증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441
  • 2023.03.14



일본의 대기업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해상화재보험이 다음 달부터 ‘육아휴직 응원수당’ 제도를 만들어 실시한다. 이 회사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가면, 같은 부서의 동료들에게 최대 10만엔(약 96만원)을 회사가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아이를 낳았거나 부인의 출산으로 육아휴직을 할 경우,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도입했다. 같은 부서에서 육아휴직으로 팀원 한 명이 빠지면 다른 동료들의 일이 늘어나 불만이 생기는 것을 막자는 취지도 있다.


이 회사의 육아휴직 응원수당은 동료들이 떠맡을 부담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인원수가 작은 부서(13명 이하)에서 여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할 경우엔 동료 모두에게 10만엔을 지급한다. 여성 직원 한 명이 육아휴직을 할 때 기업은 120만엔(동료 12명분·약 1160만원)을 쓰는 셈이다. 같은 조건에서 육아휴직자가 남성일 경우, 지급액은 3만엔이다. 남성은 대체로 여성보다 육아휴직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큰 부서(41명 이상)에선 여성 휴직자가 나오면 동료들에게 1만엔을 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목표는 600명을 육아휴직 보내고, 이에 상응하는 응원수당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성 직원들은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육아휴직을 사용하더라도 한 달 미만인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한 달 이상 쓰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중략



‘돈만 주는 정책으론 부족하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이른바 젊은 부모의 ‘시간 빈곤’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 빈곤은 아이를 돌보는 데 시간을 쓰느라 정작 본인의 삶과 행복에 쓸 여유 시간이 없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일본의 맞벌이 부부는 6세 미만 아이가 있을 경우 남편의 17.4%, 아내의 80.9%가 시간 빈곤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작년 4월 기업이 출산한 직원에게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의무를 법률에 명기했다. 작년 10월엔 아빠도 아이 생후 8주까지 최대 4주간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올 4월부터는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은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을 의무적으로 공표해야 한다.


일본에서 남성의 육아휴직은 2012년 1.89%에 불과했지만, 2021년엔 13.97%를 기록했다.


http://www.chosun.com/international/japan/2023/03/14/NP2O44OEMFECLAM74FLQJXDYGM/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063  “돈 벌어서 집 사겠다고 했더니 동료가 ‘… 박사님 03.07 175 0 0
177062 사회에서 기대하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한국의… 1682483257 03.07 143 0 0
177061 술 취해 잠든 50대男 깨웠더니 성기 노출…… 인텔리전스 03.07 208 0 0
177060 '청년도약계좌' 연봉 5800만원도 가입 가… 뜨악 03.07 154 0 0
177059 “엄마 미안해"…비트코인 1억 직전 폭락에 … Petrichor 03.07 216 0 0
177058 프랑스,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 자유' … 유릴 03.07 105 0 0
177057 日어린이에 생체 폐·간 동시 이식 수술 성공… 닥터 03.07 110 0 0
177056 법적 제약 없어진 태아 성감별…시험관아기는? 스미노프 03.07 113 0 0
177055 여행·공부 금지, 반항하면 납치·감금…두바이… ZALMAN 03.07 146 0 0
177054 “니키 헤일리, 하차 결정”…트럼프, 공화당… 소련 03.06 115 0 0
177053 “정부가 동의 없이 몸 속에 피임 장치 심어… 자신있게살자 03.06 142 0 0
177052 이완용은 가볍게 누르는 최악의 매국노 러키 03.06 180 0 0
177051 “실버타운은 노인지옥이었다”... 아내와 별… 0101 03.06 201 0 0
177050 SPC, 민노총 노조 와해 위해 '가짜 인… 1682483257 03.06 106 0 0
177049 '테라' 권도형 美인도 무효화…몬테네그로 법… 갈증엔염산 03.06 141 0 0
177048 檢, 장항준 감독 소환조사…카카오 바람픽쳐스… 닥터 03.06 138 0 0
177047 "'사직 전 자료 삭제' 메디스태프 작성자… 네이놈 03.06 144 0 0
177046 이장우 “드라마 하고파, 내 위치까지 안 와… 박사님 03.06 121 0 0
177045 "하루 10억씩 적자, 곧 문 닫을 판"…'… 삼성국민카드 03.06 212 0 0
177044 "천장에 아빠가 보여" 고개 들었더니…휴게소… 네이놈 03.06 167 0 0
177043 티빙 이용자 '나 홀로 증가'…적자 늪 탈출… 김산수 03.06 144 0 0
177042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50대女 시신 발견… … 온리2G폰 03.06 150 0 0
177041 "침대는 과학" 에이스침대, 1위 왕좌 흔들… 서천동 03.06 165 0 0
177040 여름에 빙하 다 녹은 ‘푸른 북극’, 빠르면… never 03.06 158 0 0
177039 3·1절 연휴에 21만명 일본 다녀왔다…“2… 연동 03.06 123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