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te.com/view/20230314n01388?mid=s01
[도쿄(일본)=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화제가 된 한 장의 사진이 있었다. 바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한 식당에 다같이 모여 회식을 한 사진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그런 자리조차 만들 수 없었다.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사실 야구계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한국 야구의 인기를 되살리자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에게는 일부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일본과 분위기 차이도 너무 컸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은 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대회 개막을 며칠 앞둔 지난 5일 다르빗슈와 오타니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올린 사진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 전원이 오사카에 위치한 한 식당에 모여 회식을 한 모습이었다. 오타니는 "팬 여러분, 함께 힘냅시다"라고 적으며 많은 일본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그러나 한국은 달랐다. 일본 입성 후 이렇다 할 회식조차 하지 못했다. 급기야 호주와 1차전 패배, 일본과 2차전 대패까지 겹치면서 선수단 분위기는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팬들의 시선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이런 부담감이 선수들의 마음을 짓눌렀다.
이정도면 야구판 기자들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