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 이세미 기자] 국내 카드 결제 가운데 10건 중 1건만 애플페이로 바뀌어도 해마다 9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가 해외로 유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가뜩이나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와중, 공식 오픈 사흘을 앞둔 애플페이가 업계에 새로운 악재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애플페이 수수료를 카드가 직접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최근 신용카드 결제액을 기준으로, 이들이 모두 애플페이를 도입하고 전체 결제 중 10분의 1이 이를 통해 이뤄졌다고 가정하면 관련 수수료 지출은 연간 9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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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수료 부담이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금융권에선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왔었는데,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을 계기로 삼성페이 결제서비스 유료화를 검토할 명분이 생겼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다른 대형 페이사들 역시 결제 수수료 부과를 진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은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직면하면서 애플과의 수수료 문제 해결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융권 관계자는 “애플페이 수수료 문제에 대해 카드업계 관심이 뜨겁다”며 “이를 통해 페이사들이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게 되거나, 애플페이가 국내에 정착해 결국 모든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내야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업계 수익성 악화는 물론 소비자 혜택 축소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http://naver.me/F0wYnQq3
금융당국은 애플페이 수수료를 카드가 직접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최근 신용카드 결제액을 기준으로, 이들이 모두 애플페이를 도입하고 전체 결제 중 10분의 1이 이를 통해 이뤄졌다고 가정하면 관련 수수료 지출은 연간 9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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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수료 부담이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금융권에선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왔었는데,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을 계기로 삼성페이 결제서비스 유료화를 검토할 명분이 생겼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다른 대형 페이사들 역시 결제 수수료 부과를 진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은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직면하면서 애플과의 수수료 문제 해결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융권 관계자는 “애플페이 수수료 문제에 대해 카드업계 관심이 뜨겁다”며 “이를 통해 페이사들이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게 되거나, 애플페이가 국내에 정착해 결국 모든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내야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업계 수익성 악화는 물론 소비자 혜택 축소 등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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