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863160?sid=104
산업혁명 이후 배출된 온실가스는 지구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동안 오른 지구 평균 기온은 무려 1.1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는 9년 전인 2014년
5차 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도 상승을 2도에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기후학자들은 지구 기온 상승이 2도를 넘으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재앙적인 상황을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구 스스로 되돌릴 수 없는 구간으로 진입해 모든 생명체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과 겨우 0.9℃밖에 남지 않은 겁니다.
기온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자 스위스에서 열린 제58차 IPCC 총회에서는 기온 제한을 더 강화한 '6차 보고서'가 승인됐습니다.
바로 1.5℃의 경고입니다.
[이미선 / 기상청 기후과학국장 :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가까운 미래(2021~2040년)에 1.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온난화가 심화하면 단편적 요소뿐 아니라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극한 현상들도 심해집니다.]
상승하는 기온별 예상 시나리오도 제시됐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이 1.5도에 머물면 아프리카에 머물던 극한 더위가 2도 이상 상승하면 유럽과 아시아로 확대하고, 극지방 기온까지 크게 상승시킵니다.
가뭄도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지중해와 아시아 등 중위도 부근까지 확산하고 극한 강수 역시 모든 대륙에서 빈발합니다.
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탄소 감축 목표치도 제시됐습니다.
2030년까지 2019년 기준 43%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의 배출과 흡수량이 같은 탄소 중립이 실현돼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앞으로 10년간의 '기후 행동'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