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세종서 백제 거대 돌무덤 5기 발견…"유력 지방세력 확인"

  • 작성자: 계란후라이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74
  • 2023.03.22
[서울=뉴시스] 세종시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부지에서 확인된 고분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세종시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부지에서 4~5세기 백제시대 때 만들어진 대형 다곽식 적석분이 발견됐다.

고분이 조성된 시기는 백제 건국 이래 수도가 한성에 있던 백제한성기로 추정된다. 다곽식 적석분은 한 무덤 봉분 안에 다수 매장시설을 두고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이다.

문화재청은 22일 "2021년 7월 시작해 최근까지 끝난 세종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부지 내 유적 발굴 조사 결과, 해발 약 109m 구릉 정상에서 주요 유구인 백제 한성기 때 조성된 고분 5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릉 정상부 중앙에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1호분은 봉분 최대 규모가 직경 약 58m, 높이는 약 6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돌로 쌓은 거대한 봉분 안에는 목곽, 석곽 등 다양한 매장시설 다수가 설치됐다. 문화재청은 "유적 보존을 위해 고분 내부 조사를 완료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시설은 목관 5기와 석곽 10기 등"이라고 말했다.

크고 작은 항아리류, 뚜껑이 있는 접시 개배, 발이 세 개 달린 삼족기 등 백제의 전형적 토기들과 고리자루큰칼, 재갈, 화살촉 등 무기, 마구 등 부장품도 출토됐다.

[서울=뉴시스] 세종시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부지 1호분 8호 석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1호분 중 가장 큰 8호 석곽에서는 왕이 지방세력 수장의 세력을 편입하면서 지방수장의 위신을 세워주려고 하사하는 금제가는고리귀걸이 한 쌍도 나왔다.

1호분 서쪽사면에 맞닿아 만들어진 2~5호분은 직경 20m 내외, 높이 2.5m 내외의 작은 고분이다. 문화재청은 이 고분들이 돌을 여러 겹 쌓은 1호분과 달리 흙으로 조성된 2~6기 정도의 소수 매장시설들을 갖춰 1호분보다 위상이 낮다고 파악했다.

구릉 남사면에는 구릉 아래쪽에 고분으로 올라가기 위해 만들어진 추정 진입로 등 유구 40여기도 확인됐다.

추정 진입로는 약 50m 길이의 긴 도랑 내부에 돌무지 시설 형태였다. 그밖에 주변시설로 의례를 위한 부속건물과 제단으로 추정되는 유구 등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매장시설과 부장품, 출토된 유구 등으로 미뤄보아 고분은 4~5세기경(백제 한성기)에 축조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통해 지역의 유력한 지방세력이 존재하였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며 "당시 고분 축조를 위한 토목기술 및 묘역 등 구성요소들을 파악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이 같은 유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적이 확인된 구릉을 중심으로 유적을 보존조치했다. 문화재청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이날 오후 2시 시민들에게 발굴 조사 성과를 알리는 현장 공개를 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추가 고분 발견 가능성과 유적 범위를 확인하고 문화재 지정과 해당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를 통해 보존과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v.daum.net/v/20230322102114266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059 “엄마 미안해"…비트코인 1억 직전 폭락에 … Petrichor 03.07 213 0 0
177058 프랑스,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 자유' … 유릴 03.07 104 0 0
177057 日어린이에 생체 폐·간 동시 이식 수술 성공… 닥터 03.07 108 0 0
177056 법적 제약 없어진 태아 성감별…시험관아기는? 스미노프 03.07 110 0 0
177055 여행·공부 금지, 반항하면 납치·감금…두바이… ZALMAN 03.07 146 0 0
177054 “니키 헤일리, 하차 결정”…트럼프, 공화당… 소련 03.06 115 0 0
177053 “정부가 동의 없이 몸 속에 피임 장치 심어… 자신있게살자 03.06 142 0 0
177052 이완용은 가볍게 누르는 최악의 매국노 러키 03.06 180 0 0
177051 “실버타운은 노인지옥이었다”... 아내와 별… 0101 03.06 199 0 0
177050 SPC, 민노총 노조 와해 위해 '가짜 인… 1682483257 03.06 106 0 0
177049 '테라' 권도형 美인도 무효화…몬테네그로 법… 갈증엔염산 03.06 140 0 0
177048 檢, 장항준 감독 소환조사…카카오 바람픽쳐스… 닥터 03.06 138 0 0
177047 "'사직 전 자료 삭제' 메디스태프 작성자… 네이놈 03.06 144 0 0
177046 이장우 “드라마 하고파, 내 위치까지 안 와… 박사님 03.06 121 0 0
177045 "하루 10억씩 적자, 곧 문 닫을 판"…'… 삼성국민카드 03.06 212 0 0
177044 "천장에 아빠가 보여" 고개 들었더니…휴게소… 네이놈 03.06 167 0 0
177043 티빙 이용자 '나 홀로 증가'…적자 늪 탈출… 김산수 03.06 144 0 0
177042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50대女 시신 발견… … 온리2G폰 03.06 150 0 0
177041 "침대는 과학" 에이스침대, 1위 왕좌 흔들… 서천동 03.06 165 0 0
177040 여름에 빙하 다 녹은 ‘푸른 북극’, 빠르면… never 03.06 158 0 0
177039 3·1절 연휴에 21만명 일본 다녀왔다…“2… 연동 03.06 123 0 0
177038 “주연 배우 ‘돈값’ 해야. ‘신인’이라 생… HotTaco 03.06 167 0 0
177037 4년간 동거한 남친의 폭행, 신고했더니 ‘유… 무서븐세상 03.06 181 0 0
177036 "22억 계약 나왔다던데…" 동탄 뒤집은 소… 결사반대 03.06 193 0 0
177035 유튜브 프리미엄 최저가 스콧트 03.06 218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

select count(*) as cnt from g5_login where lo_ip = '18.221.235.209'

145 : Table './dbyeungab/g5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