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스타벅스 관계자는 "NFC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애플페이 결제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회사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애플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단말기에 인증 절차 등의 업그레이드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필요에 따라서는 결제 단말기 교체까지 필요한 상황이지만 스타벅스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전국에 1780개 매장이 있는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다. 고객 충성도가 상당한 브랜드이기도 한 만큼 스타벅스 결제가 안 되는 애플페이는 국내 파급력이 약할 것이란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스타벅스 자체 앱인 '사이렌 오더'의 높은 사용빈도가 애플페이 도입을 늦추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이렌 오더는 선불 충전금을 예치하고, 이를 가지고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자체 결제 시스템이다.

선불 충전금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때 제공되는 각종 할인 혜택과 이 외에 소비자 개개인의 니즈에 맞춘 메뉴 추천 등으로 스타벅스 사용자의 사이렌 오더 이용률이 높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월 회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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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사이렌 오더를 통해 주문하는 소비자가 많은 스타벅스가 굳이 애플페이를 도입해야 할 이유를 못 찾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향후 애플페이 도입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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