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첫 상륙을 앞두고 한화갤러리아에 고민거리가 생겼다. 파이브가이즈의 유명 서비스 중 하나인 ‘땅콩 무한리필’ 도입 여부를 놓고서다.
23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로부터 국내 사업권 계약을 따 낸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말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연다.
파이브가이즈의 프렌치프라이는 순수한 땅콩기름으로 튀긴다. 이 때 매장 내부 한 쪽에 손님들이 버거가 나오기 전 이 땅콩을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비치해둔다.
이와 관련 한화갤러리아 측은 “땅콩 무료 제공 여부 등에 관해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 없다”며 “다만 최대한 미국 현지에서와 같은 맛과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국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은 몇 차례 있었다.
대표적으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는 푸드코트에서 핫도그를 주문한 소비자에게 양파를 무료로 제공했다가 서비스를 중단했다. 공짜로 제공되는 양파를 그야말로 계속 리필하거나 심지어 비닐백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 먹는 소비자들이 많아져서다.
가구매장 이케아에서도 마찬가지다. 손님들이 쇼핑을 하다 메모를 할 수 있도록 무료로 비치한 연필을 무더기로 가져가 당근마켓 등을 통해 되파는 모습을 보여 무료 연필 제공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화갤러리아가 땅콩 무한리필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것을 두고 이같은 과거 논란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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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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