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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밀착 승자는 결국 중국…러시아, 대중의존 점점 깊어질 것"

  • 작성자: 피아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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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4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835164?sid=104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인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날 요량으로 중국과 밀착하고 있지만 결국 중국에 주도권을 넘겨준 모양새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WSJ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최근 모스크바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무역·에너지·인프라 계약을 맺으며 서방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기엔 결국 러시아가 중국에 끌려가고 있다는 러시아로선 불편한 진실이 깔려 있다고 짚었다.


이는 크렘린궁이 오랫동안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서 경계했던 것이기도 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제재가 가해졌고 서방 기업들은 썰물처럼 러시아에서 빠져나갔다.


러시아로선 경제를 지탱하려면 중국에 깊숙이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버린 것이다.


알렉산더 가부에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러시아로선 이번 전쟁에서 패할 수 없다"라며 "이 때문에 중국의 주머니에 깊숙이 들어가는 것도 감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중국은 경제가 굴러가게 하고 군대에 계속 무기를 주는 데 필요한 생명줄과 같은 존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최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중국 경제는 전통적으로 러시아의 원자재와 에너지 자원이 중국의 제조업에 공급되는 등 대체적인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전쟁 이후 러시아의 서방 교역이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중국과의 무역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를 제한한 후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로 전환함에 따라 양국 간 전체 교역량은 작년에 거의 30% 늘어난 1천850억 달러(238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대(對)중국 에너지 수출량은 유럽에서 줄어든 물량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이런 상황이 러시아를 상대하는 중국에 더 큰 지렛대를 쥐여줬다는 것이다.


러시아로선 유럽 수출길이 막힌 천연가스를 중국에 더 많이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선 러시아는 중국까지 연결되는 '시베리아의 힘' 두 번째 가스관을 설치하기 위해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설치와 관련한 협의가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시 주석은 그 문제에 침묵했다고 WSJ은 짚었다.


싱크탱크인 러시아 국제문제 위원회의 안드레이 코트노프 연구원은 "전쟁 이전 러시아는 중국이 너무 고압적으로 나오면 가스나 원유 공급을 유럽 쪽으로 틀어버릴 수 있는 카드가 있었지만 지금은 중국이라는 '단일 고객'을 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런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천650억 달러(212조5천억원)에 달하는 상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투자는 계속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중국으로 향하게 만들고, 중국이 러시아의 중요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여기에다 러시아는 중국 상품을 적극 수입해 사라진 서방 브랜드의 빈자리를 채우게 하고 중국 위안화를 달러의 대체 화폐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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