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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개구리소년사건' 32주기…"죄 없는 죽음, 그날의 진실 밝혀달라"

  • 정찰기
  • 조회 414
  • 2023.03.24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704661?sid=102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모임, 재수사 촉구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개구리소년 실종·암매장 사건'(개구리소년사건) 32주기를 맞아 시민단체와 유족이 재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은 24일 낸 성명에서 "경북대 법의학팀이 '예리한 흉기에 의한 타살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공소시효 만료에 따라 영구미제사건으로 처리됐다"며 정부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이어 "개구리소년사건도 재수사를 통해 반드시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 등에 7개 요구사항을 건의했다.

이 단체는 △개구리소년사건 전면 재수사 △개구리소년 추모관 건립 △유족 심리치료와 생계 지원 △살인죄 진정소급입법 제정 △정부나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범죄 피해자 구조법 진정소급입법 제정 △채종민 전 경북대 법의학과 교수의 미국 사인규명 의뢰서 원본파일 공개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범인에게 호소한다. 이제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을 받을 수도, 할 수도 없다"며 "아무 이유도, 책임도 묻지 않겠으니 더 늦기 전에 양심선언을 해 달라. 우리 아이들이 무슨 잘못으로 죽어야만 했는지 그날의 진실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개구리소년사건은 32년 전인 1991년 3월26일 발생한 대구 성서지역 초등학생 집단 실종 사건이다. 당시 초등학생 5명은 와룡산에 올라갔다 실종됐다.

경찰은 국내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인원 35만명의 수색인력을 풀었지만 범인이나 실종 경위를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이 사건은 발생 11년이 지난 2002년 9월26일 실종 아동들이 와룡산 세방골에서 모두 유골로 발견되면서 또한번 충격을 던졌다.

당시 경북대 법의학팀이 유골 감정을 통해 '예리한 물건 등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끝내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이후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 있다.

법의학팀의 결론에 앞서 당시 경찰은 실종 당일 내린 비로 기온이 내려간 점에 비춰 '저체온증에 따른 사망'이라고 성급하게 발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사건은 2019년 9월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이후 당시 민갑룡 경찰청장의 지시로 재수사에 들어가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이 현재까지도 들여다보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건은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실종아동관련법과 범죄피해자구조법 등이 제정되는 계기가 돼 수많은 실종자를 발견하는데 기여했지만 유족에게는 현재까지도 아픔으로 남아 있다.

유족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 등은 개구리소년사건 32주기를 맞아 오는 27일 오후 1시 대구 성서 와룡산 인근 선원공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 앞에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당초 아이들이 사라진 날인 26일 열 계획이었으나 일요일이어서 하루 미뤄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추모제에는 철원군의 아버지 우종우씨를 비롯한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강은희 대구교육감, 대구경찰청 관계자, 정치권 인사, 지자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다른 일정으로 추모제에 참석하지 못하고 조화를 보내 유족들을 위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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