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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임박했는데 비타민 검사?…임종 전 불필요 검사 증가

  • 뭣이중헌디
  • 조회 375
  • 2023.03.27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453543?sid=103

[앵커]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항생제 주사를 과다 투약하는 문제,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27일)은 과다한 검사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병원 측이 하는 검사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불필요한 검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아버지를 혈전 합병증으로 떠나 보낸 김 모 씨, 임종 직전 받아야 했던 수많은 검사와 처치들은 늘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 모 씨/지난해 10월 부친상 : "채혈을 여기저기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주삿바늘이 들어가지 않는 거예요. 발도 하고 머리끝까지 다 하고. 어떻게 보면 더 고통을 드리는 게 아닌가..."]

한림대 연구팀이 10년간 병원에서 숨진 60세 이상 6천 6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임종 전 일주일 동안 받은 검사가 2015년 기준 16.6건이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혈액 채취 같은 검사를 적어도 매일 2번 넘게 받은 셈입니다.

[박중철/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죽음을 향해 가게 되면 계속 상태가 나빠지게 되거든요. 의사들은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검사를 하게 됩니다. 원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더 과도한 검사를 하게 되고..."]

병원 내 사망에 대한 의료소송 방어 수단으로 검사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검사 항목을 살펴보면, 비타민D 수치부터 갑상선 기능, 류마티스 인자 검사까지 불필요한 검사로 해석되는 경우도 상당수였습니다.

[김현아/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일주일 뒤에 돌아가실 분한테 (류마티스) 관절염 검사를 하는 게 무슨 의미일까, 비타민 D 검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좀 의문을 갖게 되는 거죠."]

과도한 검사는 품위 있게 죽을 권리마저 훼손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현아/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병원에 가면 검사를 하게 돼 있어. 그게 정상이야. 생명을 늘릴 수 있을 거야. 이런 잘못된 개념이 굳어지는 그런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보죠. 실제로 일주일 있다가 돌아가신 상황은 변한 게 아니거든요."]

임종 직전 검사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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