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iN)'에서 '지식인 할아버지'로 불린 조광현(曺廣鉉)옹이 노환으로 지난 27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20년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04년부터 16년간 4만건이 넘는 답글을 달아 지식인 등급 중 최상위 두 번째인 '수호신' 등급에 올랐다"고 했다. 다음은 그가 지식인에서 활동한 내용이다.
▲ "아버지 재산이 얼만지 모르겠는데, 평소에 명품가방도 선물해주고, 주위 사람들 말로는 아버지 재산이 몇백억원이래요. 이 정도면 아버지 잘 만난 건가요?"→"아버지는 잘 만나고 잘 못 만나고가 없습니다. 그냥 주어진 운명일 뿐입니다."
▲ "엄마가 브래지어 하지 말라는데 어떡하죠?"→"엄마 먼저 하나 사드리세요."
▲ "할아버지, 제가 요즘 공부도 재미없고 지루한데 조언 좀 해주세요."→"나는 공부가 재미없고 지루한 사람한테는 할 얘기가 없습니다. 내 얘기도 지루할 테니까요."
인터뷰에 따르면 조광현옹은 오전 4~5시 눈을 떠 책상 앞에 앉아 자신에게 들어온 질문을 살펴보고 서툰 '독수리 타법'으로 답변을 올린다고 했다.
또한 모르는 질문을 받으면 직접 조사해서 답변한다며 "이 나이가 돼도 모르는 건 알고 싶다. 내 공부하려고 사전도 찾아보고 조사한다. 궁금해져서 스스로 알아본 건 안 잊어먹는다. 지식은 이렇게 늘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다면 초등학생이어도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내 선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뒤 1962∼1995년 서울 종로→신촌→홍대입구에서 영진치과를 운영했다.
1985년 제7회 치과의료문화상, 1994년 제2회 서울치과의사회 공로대상, 2008년 네이버 파워지식IN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04년부터 16년간 4만건이 넘는 답글을 달아 지식인 등급 중 최상위 두 번째인 '수호신' 등급에 올랐다"고 했다. 다음은 그가 지식인에서 활동한 내용이다.
▲ "아버지 재산이 얼만지 모르겠는데, 평소에 명품가방도 선물해주고, 주위 사람들 말로는 아버지 재산이 몇백억원이래요. 이 정도면 아버지 잘 만난 건가요?"→"아버지는 잘 만나고 잘 못 만나고가 없습니다. 그냥 주어진 운명일 뿐입니다."
▲ "엄마가 브래지어 하지 말라는데 어떡하죠?"→"엄마 먼저 하나 사드리세요."
▲ "할아버지, 제가 요즘 공부도 재미없고 지루한데 조언 좀 해주세요."→"나는 공부가 재미없고 지루한 사람한테는 할 얘기가 없습니다. 내 얘기도 지루할 테니까요."
인터뷰에 따르면 조광현옹은 오전 4~5시 눈을 떠 책상 앞에 앉아 자신에게 들어온 질문을 살펴보고 서툰 '독수리 타법'으로 답변을 올린다고 했다.
또한 모르는 질문을 받으면 직접 조사해서 답변한다며 "이 나이가 돼도 모르는 건 알고 싶다. 내 공부하려고 사전도 찾아보고 조사한다. 궁금해져서 스스로 알아본 건 안 잊어먹는다. 지식은 이렇게 늘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다면 초등학생이어도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내 선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뒤 1962∼1995년 서울 종로→신촌→홍대입구에서 영진치과를 운영했다.
1985년 제7회 치과의료문화상, 1994년 제2회 서울치과의사회 공로대상, 2008년 네이버 파워지식IN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