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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연속 천억 매출 실패한 극장가, 4월에 거는 희망 [무비노트]

  • 이령
  • 조회 711
  • 2023.03.30
리바운드, 드림, 킬링 로맨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극장가가 두 달 연속 1000억 매출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계속된 부진에 이젠 4월 개봉작들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3년 3월 총매출액은 773억 원, 총관객 수는 720만3333명으로, 사실상 다시 한번 1000억 매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달(매출액 690억·관객 수 642만1295명)에 비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일일 관객 수도 팬데믹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주말을 제외하곤 모두 10만 명대로, 심지어 27일과 28일엔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 연속 1000억 매출 달성에 성공하며 부활하는 줄로만 알았으나 다시 암흑기가 시작되며 극장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게 된 이유는 분명하다. 과거에 비해 너무 오른 티켓 가격 탓이다. 영화관은 지난 2019년부터 팬데믹 기간 중 영업 손실 등의 이유로 티켓 가격을 세 차례나 인상한 바 있다. 이미 치솟은 물가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대중은 티켓 가격이 부담돼 더 이상 극장을 찾지 않게 됐고, OTT라는 가성비 좋은 대체 플랫폼이 있는 만큼 발길은 더 뜸해져만 갔다. 그저 영화관에서 볼만한, 이미 많은 관객으로부터 검증된 작품이 나왔을 때만 극장을 찾을 뿐이었다.

최근 개봉작들의 성적만 봐도 주류 영화를 제외하곤 모두 외면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례로 '아바타: 물의 길'은 팬데믹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0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오스카상 수상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미국배우조합상 수상작 '더 웨일', 니콜라스 D. 존슨 감독의 '서치2' 등은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음에도 50만 관객을 넘지 못했다. 국내 저예산 영화들의 성적은 말할 것도 없이 처참하다. 이런 상황이 3년 연속 계속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극장가는 수익 전략을 박리다매로 전환하기보단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높은 이윤을 취하겠다는 고가정책 전략을 유지 중이다.

다만 극장가의 4월은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통하는 만큼, 흥행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 없던 상황. 국내 작품들은 물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엘리멘탈' 등 할리우드의 기대작들도 4월을 건너뛰고 5월과 6월 개봉을 앞두고 있기에 영화관은 새로운 생존 방도를 찾아야 했다.

이에 멀티플렉스 3사는 한국 영화를 지원하는 상생 방안을 내놓으며 개봉을 독려했다. 배급 및 제작사에 관람객 한 명당 1000원 혹은 2000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으로, '리바운드' '드림' '킬링 로맨스'가 지원작들로 선정돼 현재 개봉을 준비 중에 있다. '리바운드'와 '드림'은 관객 한 명당 1000원을, 제작비가 비교적 높은 '킬링 로맨스'는 2000원을 받게 된다.

다만 이 방안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작품들의 흥행 부진으로 개봉을 미루고 있던 기대작들을 어찌어찌 상영관에 걸긴 했으나 관객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그대로이기 때문. 개봉 초반 입소문에 따라 흥행 성적이 천차만별로 갈릴 수 있다는 것엔 변함이 없다. 4월 5일 '리바운드'를 시작으로 14일 '킬링 로맨스'와 26일 '드림', 각각 10여 일의 텀을 두고 개봉할 세 작품이 과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v.daum.net/v/2023033015080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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