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횟집에서 남성 2명이 9만원의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5일) 오후 7시쯤 서구 소재의 한 횟집에서 "손님이 계산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해당 남성 2명은 야외테이블에서 광어와 우럭 등 약 9만원가량의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자신을 가게 사장이라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음식을 먹고 값을 계산하지 않고 가는 일이 종종 있다"며 "술에 워낙 취하시거나, 양옆으로 문이 열려 있어서 일행이 계산한 줄 알고 가시는 경우도 많아서 하루 정도 기다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한 달에 두세번씩 있는 일이라 그런가 보다 한다"며 "근데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돌려보니 두 분이 나가서 안에서 쫓아오는지 쳐다보는지 계속 두리번거리시다가 쓱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이건 명백히 고의성이 느껴지는 행동"이라며 "실수라면 오늘 연락이 왔을 텐데 너무 화가 난다. 혹시라도 본인이라 느끼고 이 글을 보신다면 가게로 연락해 달라"고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가게 CCTV에 담긴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접수한 상태"라면서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892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