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준 102.2%… 여전히 1위 한은 ‘긴축’에 전년보다는 3.3%P↓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다시 불어
기업부채 비율 GDP 대비 118.4% 긴축 기조에도 되레 3.1%P 증가
▲ 서민 적자 살림… 교육비 지출은 증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 올해 1분기(1~3월) 동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월평균 46만 1000원의 적자 살림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위 지출 중 월평균 교육비 지출이 3만 4282원으로 1년 전보다 8898원(35.1%) 늘어 전체 가구의 평균 교육비 상승률인 3.8%를 크게 웃돌았다. 사진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 앞을 지나는 시민의 모습. 뉴스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까지 끌어올린 지난 1분기에도 우리나라의 가계 빚(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버는 국민소득으로도 가계 빚을 못 갚는 나라는 주요 34개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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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세계 34개국(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나라(102.2%)였다. 이어 홍콩(95.1%)이 2위였으며 태국(85.7%), 영국(81.6%), 미국(73.0%), 말레이시아(66.1%) 등의 순이었다.
매 분기 발표되는 해당 집계에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유일하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0%를 넘어서며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한은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규모가 GDP의 80%를 넘어서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