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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분통만…코스 팝업스토어에서 충성 고객 열받은 이유

  • 작성자: 밤을걷는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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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31
지난 26일 H&M그룹의 SPA브랜드 ‘코스(COS)’가 브랜드 론칭 이래 전 세계 최초로 퀼티드백 팝업 스토어를 한국에 열었다. COS의 대표 상품인 퀼티드백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자 아예 퀼티드백만 모아서 판매하는 공간을 한정 기간 운영하는 것이다. 퀼티드백은 국내에서 ‘구름빵’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팝업 스토어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리 행사 운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첫날 구매 가능 수량에 큰 제한을 두지 않아 ‘리셀러(재판매자)’를 양산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사전 예약했는데 대기 시간 1시간?...“기다려도 물건 없어요”

코스는 지난 16일 카카오톡을 통해 카카오채널 친구추가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퀼티드백 팝업 스토어 개장 소식을 알렸다. 기존에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고객을 중심으로 사전 예약이 물밀듯이 이어졌고, 행사 시작 전 예약이 마감됐다. 예약은 매장 개장 시각인 11시부터 7시30분까지 30분 단위로 받았다. 행사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사전 예약 고객은 30분당 200명이 배정됐다. COS 측은 사전 예약 후 실제 행사장을 찾는 고객을 약 50% 수준으로 예상해 100명이 방문할 것을 가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일 오후에도 팝업스토어에는 사전 예약 고객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30일 오후 1시 30분경 행사장을 찾은 기자는 행사 관계자로부터 “12시30분 예약 고객이 입장 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사전 예약을 한 고객도 1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1시 예약 고객과 1시 30분 예약 고객은 태블릿으로 웨이팅을 걸고 있었다. 웨이팅을 신청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입장 알림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매장 앞은 사전 예약 고객 이외에 나머지 시간 예약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황이었다.

1시간 넘게 대기해도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특히 행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으나 인기 상품인 나노 사이즈 퀼티드백은 좀처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코스 측은 실시간 재고 상황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첫날 재고가 다 나간 게 아니냐”는 불만섞인 지적이 나온다.




◆행사 첫날 구매 가능 수량 42개...“리셀러 구분하기 어렵다”

코스가 이번 행사에서 준비한 퀼티드백은 총 5종이다. 크기별로 ▲나노 ▲마이크로 ▲미니 ▲메신저 ▲오버사이즈로 나뉜다. 나노와 메신저백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컬러다. 마이크로와 미니는 6가지 컬러, 오버사이즈는 5가지 컬러로 총 21개 상품이 크기별로 준비됐다.

코스는 행사 첫날 모든 사이즈를 색깔별로 최대 2개씩 구매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총 21개 상품을 2개씩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한 사람이 42개를 살 수 있었다.

첫날 준비한 수량은 하루 만에 모두 동났다. 그도 그럴것이 구매 가능 수량이 42개다보니 첫날 물건을 쓸어 담은 고객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이 가운데는 리셀러도 있었다. 한 소비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첫날 사전예약 방문 후기를 남기며 “리셀러들이 ‘카드 한도를 늘려야 하나’ 라는 대화를 하고 있었다”며 “나중에는 한 사람당 250만원씩 결제했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이 소비자는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지 못했다고 했다.



실제로 행사 첫날 이후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퀼티드백을 웃돈 주고 판매하겠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리셀러로 추정되는 한 판매자는 나노사이즈 크림색상 가방을 14만원으로 책정했다. 매장 판매가가 3만5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300% 높은 수준이다.

오버사이즈 가방은 색상별로 16~18만원으로 책정했다. 인기가 많은 색상은 가격을 더 올렸다. 이 역시 매장 판매가가 11만5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0~6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리셀러 배만 불려준 셈 아니냐” “코스는 리셀러편이냐” “구매제한을 미리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결국 코스는 행사 이틀째부터 구매 가능 수량을 5개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미 인기 상품은 리셀러가 첫날 다 가져갔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 코스 관계자는 “첫날 의도치 않게 너무 많은 분들이 쓸어담기식으로 구매를 해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 부분이 있다”며 “현장 컴플레인을 반영해 다음날 구매제한 계획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미 첫날 재고가 80%는 소진된 게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 “전날 기준 전체 준비된 수량의 26% 가량 판매가 이뤄져 아직 재고는 남아있는 상태”라며 “한정 컬러나 나노 사이즈 퀼티드백 등 인기 상품은 재출시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9/000513718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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