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착륙 직전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구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등으로 이모(33)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2시 35분쯤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하기 직전인 상공 224m(737피트)에서 비상구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난동으로 당시 초등생 등 9명 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항공기 출입문이 손상된 점을 고려해 재물손괴 혐의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탑승객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 등과 관련해 상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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