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대 대형로펌 신입변호사 278명 전수분석
대형로펌 신입변호사 20대가 72.7% 가장 많아
올해 대형로펌에서 법조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신입변호사의 수는 총 278명이다.
이중 여성은 129명(46.4%)이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2020년 이후 10대 로펌에 입사한 여성 신입변호사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여성의 비율도 올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대형로펌 로펌에 입사한 신입변호사 중 여성의 수는 △2020년 전체 250명 중 82명(32.8%) △2021년 232명 중 85명(36.6%) △2022년 296명 중 106명(35.8%)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 신입변호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인이다. 입사자 5명 가운데 4명(80%)이 여성이다. 동인은 지난해에도 10대 대형로펌 중 여성 신입변호사의 비율이 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올해 지평이 신입변호사의 72.7%(8명), 태평양이 57.6%(19명), 세종이 56.3%(18명), 대륙아주가 50%(3명)을 여성으로 채용했다.
여성 신입변호사 수 자체가 가장 많은 곳은 김앤장이었다. 김앤장의 올해 신입변호사 72명 중 24명(33.3%)이 여성이다.
지평에서 채용을 담당하는 장품(43·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는 "채용할 때 지원자의 성별을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객관적인 성과 지표에 따라 채용을 진행한 결과 올해는 여성의 숫자가 많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로펌의 채용 담당 변호사는 "이전에는 잦은 야근, 과중한 업무 등으로 대형로펌은 남초 조직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육아 정책 등이 강화되며 이런 인식도 옅어지고 있다. 매년 젠더 갭이 줄어드는 것은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올해 10대 로펌에 입성한 신입변호사의 평균 나이는 만 28.4세다. 28.8세였던 지난해보다 약간(0.4세) 어려졌다. 전체 연령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5~39세 사이에 분포됐다. 40대에 속하는 신입변호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www.lawtimes.co.kr/news/187188?serial=187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