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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 안 빼?" 캠프 이탈에 끝내 눈물 글썽였다... 같이 살 빼자 했던 이호준 코치도 낙심천만 "결국 나 혼자만 6㎏ 뺐네, 허허" [스코츠데일 현장]

  • 작성자: mark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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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0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LG 김범석(왼쪽)이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훈련하며 이야기를 듣고 있다.




"같이 살 빼자고 했는데, 먼저 도망가버렸네. 허허."

이호준(48) LG 트윈스 퀄리티 컨트롤(QC·Quality Control) 코치 코치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략

그렇지만 김범석은 그 기회를 놓칠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염 감독은 "김범석은 포수에서 뛸 때 더욱 큰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1루수로 뛰게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선수에게 있어서도 큰 손해다. 그래서 그렇게 살을 빼라고 한 건데…. 본인이 그 기회를 차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키운다고 이야기했는데, 몸을 그렇게 만들고 오면 어떻게 하나. 본인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데, 준비 부족으로 이런 기회를 놓친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 야구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례적인 염 감독의 강한 메시지였다.

김범석의 이탈에 낙심천만(落心千萬·소망하던 일을 이루지 못해 마음이 몹시 상함)인 지도자가 또 있었으니, 바로 이호준 코치다. 무엇보다 이호준 코치는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김범석을 1:1로 전담 마크하며 같이 다이어트를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 코치는 지난 1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1:1 관리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감독님께서 맨투맨을 맡아달라 했다. 같이 먹고 잘까 생각 중이다. '1번 과제'가 살 빼기다. 함께 먹고 자면서 못 먹게 해야 할 것 아닌가.(웃음) 숙소에서 야구장으로 같이 뛰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살을 빼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부상 때문이다. 이 코치는 "살을 뺀다고 해서 잘하는 게 아니다. (살을 빼지 않으면)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먹는 양이 많은 편이다. 본인은 신경 써서 식사량을 3분의 1로 줄였다고 하는데, 보니까 일반인이 먹는 양보다 많더라. 그렇다고 안 먹을 수는 없다. 캠프에서 둘이 샐러드만 먹을까 생각 중이다. (귀국할 때) 내가 살이 빠져있으면, 범석이도 빠져있을 것이다. 반대로 그대로라면, (다이어트는) 실패한 것이라 보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이 코치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다.

중략...

이 코치는 "지금도 가르친다는 것보다는 방향을 잘 가게끔 인도를 잘해줘야 할 것 같다. 저는 감독님께서 그런 점을 다 생각하시고, (김)범석이한테 있어서 분명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결정을 내리셨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부상을 당하고 난 뒤에 엄청 많이 속상해하더라. 그런데 이번 겨울에도 고참들까지 미리 다 나와 잠실구장에서 몸을 만들고 그랬다. 범석이는 (집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서 한다길래 믿고 맡겼는데"라면서 "잘 갔다. 한국에 가기 전에 미팅하는데 살짝 눈물을 글썽이더라. 그렇게 다이어트 혼자 하면 심심하니까, 같이 하자고 약속했는데 혼자만 먹고, 결국 저만 6kg을 뺐다. 그런데 저렇게 먼저 도망가버렸네. 허허. 저는 나머지 4kg을 감량하고 돌아갈 생각"이라면서 아들뻘 후배가 진심으로 변화하기를 바랐다.


출처: http://m.starnewskorea.com/view.html?no=202402200101276211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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