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절반은 탈모인, 나머지 절반은 탈모 예정인'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탈모'로 인해 전전긍긍하는 미혼 남성이 제법 된다. 이들 중 일부는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도 '사실 나 탈모인'이라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한다.
27일 YTN라디오 '조인섭의 상담소'에는 탈모 남편과 관련된 사연이 올라왔다.
나름대로 능력 있었던 골드 미스였다는 A 씨는 "30대 후반 지금의 남편을 만나 서둘러 결혼했다"면서 "결혼 몇 달 뒤 아기가 생겨 이 기쁜 소식을 남편한테 이야기한 그날, 남편이 '대머리'라는 사실을 고백하더라"고 했다.
"연애할 때 남편 머리숱을 칭찬한 적도 있었기에 임신 기간 내내 배신감에 시달렸다"는 A 씨는 "남편은 저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이해심 없는 여자로 몰아갔다"고 했다.
A 씨는 "딸을 낳은 뒤에도 심한 산후우울증을 앓아 하루 밥 한 끼도 못 먹고 쓰러져 있기 일쑤였다"며 이로 인해 가정 살림과 육아에 다소 소홀했다고 밝혔다.
출처 http://www.news1.kr/articles/?533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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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