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서 14명의 사상자를 낸 9중 연쇄 추돌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일 서울 은평소방서와 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7분쯤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 연서시장 인근 도로에서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다 순식간에 차량 8대와 오토바이 1대, 행인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심정지 상태였던 70대 보행자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MBC가 공개한 CCTV에는 SUV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부수며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목격자 진술을 종합하면 횡단보도까지 질주한 가해 차량은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은 후 앞 선 차들과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은 79대 남성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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