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쇼핑몰인 테무에서 다수의 엉터리 태극기가 판매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삼일절 연휴 내내 '태극기'에 관련한 오류 제보를 많이 받았다. 그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요즘 한국에서도 핫한 중국 유명 쇼핑몰인 '테무'에서 다수의 '엉터리 태극기'를 팔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태극 문양이 뒤집히거나, 건곤감리 4괘의 위치가 제멋대로 뒤바뀐 것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면서 "'테무'는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도 400만 명이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쇼핑 플랫폼에 한 나라의 국기를 판매하는 데 있어서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를 안 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다른 나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비즈니스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 교수는 최근 한류 팬들의 증가에 따라 이런 '엉터리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지점을 짚었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 소비자들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엉터리 태극기'를 보게 되면 쇼핑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현명한 소비가 더욱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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