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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흔들림없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지역 주민과 지인들에게 추석 인사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바른길로 걸어가겠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오는 19일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요즘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그 마음을 떠올리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을 복기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많은 분을 뵙고, 귀한 말씀을 들으며 생각을 가다듬고 있다"고도 말했다.
2년 전 19일은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던 안 전 대표가 서대문구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날이다.
안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달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 때를 빼고는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식과 3일 본회의 때 모습을 드러낸 게 전부였다. 당 의원총회에는 여전히 불참하고 있어 '당무'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의 활동도 자제해 왔던 만큼 이날 안 전 대표가 추석 인사 형식의 메시지를 남긴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자성과 성찰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 채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