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직원들이 온라인에서 고객을 우롱하고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직원들은 고객의 개인
블로그에까지 우르르 몰려가 피해를 주기도 했다. 피해자는 직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03/2015040390266.html
[앵커]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직원들이 고객들을 상대로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과도 하는둥 마는둥 진정성이 없는데다, 스타벅스 직원들이 고객의 개인 블로그에 몰려가서 피해를 준 사실까지
TV조선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승연 기자 입니다.
[리포트]
논란이 된 스타벅스 직원들의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적립금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거지', 텀블러를 쓰면 '미개인' 이라고 조롱하고 '쓰레기x' '머리가 텅텅 빈' 등 심한 욕설도 빈번합니다.
스타벅스 단골고객인 A씨는 이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직원들이 욕하는 대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신이 개인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A씨의 블로그 글에 링크를 걸어두고 정신이상자, 암유발 등 험한 욕설을 자신들의 커뮤니티에서 쏟아냈습니다.
뒤늦게 이를 안 A씨는 심한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피해자 A씨
"손이 후들후들…너무 놀라서 눈물이 나고…."
A씨는 지난달 스타벅스 직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A씨는 무시한 채 6만 명 규모의 온라인 소비자 카페에만 사과문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문도 이전 글을 그대로 베껴 오히려 거센 반발만 불러 왔습니다.
소비자 카페 운영진
"기업에서 어떻게 2차 사과라는 게 있을 수 있냐, 한 번 사과를 하면 된거지…"
스타벅스 측은 진성성 있는 대화보다는 계속 형식적인 답변만 합니다.
스타벅스 관계자
"말이라는게 (어감이) 틀리고 2차 사과문이 마음에 안 드시면 3차 사과문을 또 써야 하잖아요."
두터운 마니아 고객들 덕에 지난 한해만 국내에서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스타벅스, '한 분의 고객에 정성을 다한다'는 스타벅스의 사명은 한국에서 만큼은 빛바랜 구호가 되고 있습니다.
음..진실은??